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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ISTJ) VS 활동가형(ENFP)…광주 서구을 유권자의 선택은?



광주

    현실주의자(ISTJ) VS 활동가형(ENFP)…광주 서구을 유권자의 선택은?

    편집자 주

    22대 총선을 맞아 정치를 어려워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선거구 탐방에 나선다. 후보자에 대한 이력 위주의 소개에서 더 나아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는 'MBTI' 성격 유형 검사인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활용해 후보자를 소개한다. 관심 지역구에서 어떤 유형의 MBTI를 가진 후보들이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지 소개한다.

    [MBTI로 본 선거구 탐방]③광주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 "밀리언시티 조성하겠다"
    국민의힘 김윤 후보 "광주를 혁신도시로"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 "도시철도 2호선 피해 대책 마련"
    진보당 김해정 후보 "광주형 공공은행 설립"

    ▶ 글 싣는 순서
    ①옹호자형(INFJ) VS 외교관형(ESFJ)…광주 광산을 유권자의 선택은?
    ②활동가형(ENFP) VS 현실주의자(ISTJ)…광주 동남을 유권자의 선택은?
    ③현실주의자(ISTJ) VS 활동가형(ENFP)…광주 서구을 유권자의 선택은?
    (계속)

    광주CBS가 마련한 22대 총선 기획 'MBTI로 본 선거구 탐방' 1일은 세 번째 순서로 광주 서구을 선거구를 소개한다.
     
    광주 서구을은 풍암호수 수질개선 등 주민밀착형 현안이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구로 경선 전부터 다양한 후보들이 선거에 뛰어들었다.
     
    광주 서구을도 다른 광주 지역구처럼 민주당 정세가 강하고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이번 총선 민주당 경선 이전 여론조사에서 양부남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뒤를 쫓던 양향자 의원이 서구을 출마를 포기하면서 경선의 열기가 본선으로까지 이어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가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네거티브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광주 서구을의 결과에 관심이 더욱 모이고 있다.
     
    광주CBS 질문지에 회신하지 않은 개혁신당 최현수 후보와 기독당 김천식 후보를 제외한 4명 후보자들의 MBTI는 대부분 외향적인 '소통가' 기질을 보이는 가운데 '내향적 현실주의자' 양부남 후보의 MBTI도 눈에 띄었다.
     
    MBTI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로, 검사를 통해 16가지 심리 유형을 분류한다.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 지표로 구분된다.
     

    민주당 양부남 "현실주의자(ISTJ)"…"진솔한 정치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부남 후보는 담양 출신으로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을 지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하며 이재명 대표의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
     
    양 후보의 MBTI는 ISTJ로 '현실주의자형'이다. 주변으로부터 믿음직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으며, 뛰어난 현실 감각으로 스트레스가 강한 상황에서도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유형으로 꼽힌다.
     
    양 후보는 본인의 MBTI 성향에 대해 "사람은 진솔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당장의 부끄러움을 면하기 위해 감추는 행동은 일을 키우는 것"이라며 "내 자신이 떳떳하면 누구를 만나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직함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양 후보는 공약으로 "서구 서창과 남구, 나주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밀리언시티 기반 구축'과 풍암, 금호 사거리의 교통체증을 AI 기반으로 해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본인의 이력을 바탕으로 "불공정한 수사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 공약도 소개했다.
     
    양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막는 데 최전선에서 뛰었지만 결국 패배했다"며 "검찰 독재 정치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 앞장서서 독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막아보고자 한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윤 "변론가(ENTP)"…"소신 있는 정치"

    국민의힘 김윤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 김윤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김윤 후보는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를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김윤 후보는 운동권 출신으로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의 MBTI는 ENTP로 '변론가형'이다. 변론가형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대담한 성격이다. 어떤 의견이나 사람에 반대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논쟁을 즐기는 유형이다.
     
    김 후보는 "MBTI 특징 중에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적응이 빠르며 소신 있는 성격이라는 점에 공감했다"며 "40년 전 도청의 밤을 지켰던 마음이 이제껏 지내온 소신과도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약으로 'ABC 전략'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AI 인공지능을 활용해 광주를 혁신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한국에너지공대를 광주 소재 대학과 통합해 바이오기술의 메카로 삼는 것도 공약 중 하나"라고 밝혔다. 덧붙여 "문화력을 바탕으로 인본적 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 후보는 출마에 대해 "80년 5월 소년 시민군의 각오로 선거에 임해 주민과 지역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당리당략을 넘어 역사의 위기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광주의 힘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강은미 "활동가(ENFP)"…"검증된 서구을 후보"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녹색정의당 광주 서구을 강은미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광주광역시 서구 구의원을 거쳐 시의원을 역임한 '풀뿌리 정치인'으로 꼽힌다. 정의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강 후보의 MBTI는 ENFP로 '활동가형'이다. ENFP는 창의적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는 유형이다.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어떻게 해서든 수행해 내려는 능력과 열정이 있다.
     
    강 후보는 "때와 장소에 따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매번 MBTI가 바뀌는 것 같다"며 "산재 피해자나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감성적(F)이다가도 정부를 상대하거나 법안 심의 등 일할 때는 이성적(T)이다"라고 본인의 MBTI를 소개했다.
     
    강 후보는 문제 해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 공약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있어 피해보상, 손해배상보험 가입 의무화와 건설공사 사후평가제도 도입에 앞장서겠다"며 "민생범죄인 전세사기 피해 구제와 관련한 1호 법안을 낼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서구에서의 정치 인생만 만 20년으로 서구민이 웃고 울고 땀 흘리는 모든 곳을 향했다"며 "4년간 검증된 사람인 강은미가 윤석열의 민생 파탄, 검찰 옹호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해정 "활동가(ENFP)"…"낡은 관례 타파"

     진보당 김해정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진보당 김해정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보당 광주 서구을 김해정 후보는 초등학교 조리사 출신으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 교육선전국장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민중당 비례대표 1번이었지만 22대 총선에서는 진보당 후보로 나섰다.
     
    김 후보의 MBTI는 ENFP로 강은미 후보와 마찬가지로 '활동가형'이다. 김 후보는 본인의 MBTI 특징으로 외향적, 창의적, 열정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김 후보는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운동에 헌신해 오며 노동자 삶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그야말로 '활동가형'"이라며 "낡은 관례를 타파하며 창의적으로 세상 변화에 열정을 다 바치는 성격으로 첫 직장에서 첫 출산휴가와 첫 육아휴직을 만들어냈던 것이 삶의 큰 나침반이 됐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광주에서는 광주형 공공은행 설립과 광주 전 지역을 순환하는 푸른길 일주 공원을 개설하겠다"며 "서구에서는 중앙공원 자연공원 조성과 탄약고 부지 특화지구 지정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싸우는 것이 좋아서가 아니라 절박해서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부자 감세로 줄어든 세수 20조를 감당하기 위해 복지 지원을 줄이고 지자체 예산을 주리고 있는 와중에 직장인들 근로소득세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광주에서 진보당 국회의원의 탄생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광주CBS는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최현수 후보와 기독당 김천식 후보에게도 질문지를 보내는 등의 연락을 취했지만 관련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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