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연합뉴스고우석(25)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미국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고우석은 6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호지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애머릴로 소드 푸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 개막전 방문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활약했다.
12대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A.J. 부코피치를 풀 카운트 접전 끝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D.D 디오라치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네이피 카스티요를 상대로 시속 153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등판을 마쳤다.
이날 고우석의 총 투구 수는 16개였다. 그 중 스트라이크 판정은 10개를 받았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는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60(5이닝 11피안타)로 부진했다.
결국 고우석은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MLB 개막 로스터(26명)에서 제외됐다.
이에 고우석은 "풀타임 빅리거가 되려면 더 좋은 투수가 돼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날 더블A 데뷔전 호투를 시작으로 빅리그 진입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