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제공 수많은 정권들이 외쳤던 검찰 개혁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검찰은 수사와 기소로 저항하며 권력을 내놓지 않으려 한다. 검찰 개혁은 어떻게, 왜 필요한가.
이 책은 검찰권 견제를 주창해온 최강욱 전 의원이 주도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이탄희 의원, 황운하 의원 등이 과거와 현재의 검찰 문제를 지적하고 개혁의 과제를 논한 기록이다.
문재인정부 검찰개혁의 취지와 과정, 뒷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하고 공익의 대변자를 자처해온 검찰이 어떻게 폐쇄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이해집단으로 전락하게 됐는지 지적한다.
인터뷰와 토론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나아가 이른바 '검찰 패밀리'가 공유하고 있는 강고한 이해관계와 집단의식의 실체, 행정부 전체를 장악해 더더욱 견제받지 않게 된 검찰 권력의 폐해를 짚어보고 검찰 개혁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최강욱 엮음 | 창비 | 336쪽
마리북스 제공 왜 어떤 갈등은 파국을 맞고, 어떤 갈등은 잘 해결될까?
우리 사회는 '갈등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조직, 사회 국가, 세계간 갈등으로 피폐한 지경이다. 세계적인 갈등 전문가로 꼽히는 컬럼비아대학교 피터 T. 콜먼 교수는 지난 20~30년간 의뢰 받은 각 조직 갈등 사례를 연구, 그 과정과 결과를 내놨다.
우리에게 익숙한 갈등 예방이 '소통'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 책은 자신의 생계와 직결된 갈등의 화약고와도 같은 조직 갈등을 다루고 있다.
둘만 모여도 갈등은 생긴다. 이해관계, 의견이나 주장, 신념이나 가치관, 선호도, 감정 등이 충돌하기 마련인데,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그 갈등이 불길처럼 번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컬림비아대 연구팀은 갈등의 긍정적인 면에 주목한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목표를 이뤄내는 핵심은 갈등 관리에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개인과 조직의 '갈등 지능'과 '갈등 적응력'을 키우는 다양한 전략과 방법을 안내하며 실용적 자비 전략, 효과적 갈등 적응력 전략, 전략적 회유와 순응 전략 등 7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이 책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컬럼비아대에서 강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피터 T. 콜먼·로버트 퍼거슨 지음 | 김미양 옮김 | 마리북스 | 4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