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최정. 연합뉴스'KBO 리그 개인 통산 홈런' 단독 1위를 노리는 최정(37·SSG 랜더스)이 이번 주 내 복귀를 목표로 훈련에 나선다.
'홈런 공장장' 최정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부상 때문이다.
최정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1회말 타석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150km짜리 직구에 옆구리를 맞은 것.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떠난 최정은 부상 직후 곧바로 받은 병원 검진에서 좌측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따라서 약 1달은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행히도 18일 받은 정밀 검사에선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SSG는 "최정이 두 곳의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했다"며 "두 곳 모두 '왼쪽 갈비뼈 부위 단순 타박이라는 동일한 진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군 엔트리에도 최정을 남겨뒀다.
21일 사령탑 이숭용 감독에 따르면, 최정은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부산 원정 경기 복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다.
이날 최정은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 헤더 1, 2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와 타격 훈련도 소화했다. 코치진이 띄워주는 공을 방망이로 받아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잠시 배팅 케이지에 들어서기도 했다.
최정은 지난 16일 KIA전 홈 경기에서 팀이 3 대 4로 뒤진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두산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개의 아치만 더 그리면 이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SSG 팬들을 비롯한 야구 팬들이 최정의 빠른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