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 연합뉴스 자료사진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대구시청)이 10개월 만에 국제 대회 복식 정상에 올랐다.
장수정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안도증권오픈(총상금 10만 달러) 여자 복식 결승에서 킴벌리 버렐(242위·이하 복식 랭킹·호주)과 우승을 합작했다. 복식 세계 랭킹 187위인 장수정은 버렐과 함께 알렉산드라 크루니치(110위·세르비아)-아리나 로디오노바(347위·호주)를 세트 스코어 2 대 1(7-5 3-6 10-8)로 눌렀다.
10개월 만의 국제 대회 복식 우승이다. 장수정은 지난해 6월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베네토 오픈(총상금 11만5000 달러)에서 한나래(부천시청)와 복식 정상에 등극했다.
장수정은 총상금 10만 달러 이상 대회에서 통산 3번째 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은 2022년 ITF 일클리 트로피(총상금 10만 달러) 대회다.
이날 결승에서 장수정 조는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내주며 승부가 마지막 3세트로 이어졌다. 타이 브레이크로 진행된 3세트에서 장수정 조는 3 대 6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잇따라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장수정은 29일 일본 기후에서 열리는 ITF 캥거루컵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만 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