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연합뉴스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3연패를 자신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대2로 패했다. 뉴캐슬전(0대4 패), 아스널전(2대3 패)에 이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캡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 79%(23/29), 기회 창출 3회, 볼 터치 41회 등을 기록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18승6무10패 승점 60으로 5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차기 시즌 UCL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나 때문에 패배했다"면서 "우리의 축구에 대한 믿음을 잃은 것 같다. 그걸 바꾸는 건 결국 나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점의 문제가 아닌, 경기 운영과 플레이 방식의 문제였다"고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