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허율. 한국프로축구연맹6연패로 부진했던 광주FC가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을 2대1로 제압했다. 0대1로 뒤진 후반 6분 이희균이 동점골과 후반 41분 허율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가 6연패를 당하며 11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전(3대1)에서 승리한 뒤 이날 연승을 이어가며 반등에 성공했다. 4승6패 승점 12로 11위에서 단숨에 8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광주를 승격 첫 시즌 만에 3위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오른 이정효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광주는 전반 14분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프리킥 상황에서 안톤이 김현우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해 골망을 열었다.
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지성과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는데,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6분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헤더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이창근이 눈부신 선방으로 쳐냈으나,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희균이 그대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골도 교체 투입된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6분 그라운드를 밟은 공격수 허율이 5분 만에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해 골문을 열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대전 상대 무패 행진을 8경기(4승4무)째 이어갔다. 패한 대전은 2승4무5패 승점10으로 1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