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제1회 경기도지사배 대학미식축구 춘계선수권대회' 개막전. 검은 유니폼이 한국외대, 파란색은 단국대. 대한미식축구협회·사진작가 신화삼 경기도지사 명의로 상배(賞杯)를 주는 대학 미식축구 대회가 처음으로 막을 올렸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1회 경기도지사배 대학미식축구 춘계선수권대회'가 지난 4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개막했다. 대회는 서울, 경기 지역 10개 대학 동아리팀(100여 명)이 출전했다.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일까지 4경기가 열렸다. 오는 12, 15, 18, 19, 26일에 걸쳐 모두 13경기가 펼쳐진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4일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외대가 단국대를 28 대 0으로 완파했고, 연세대도 35 대 28로 성균관대를 눌렀다.
6일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대가 건국대를 22 대 6으로 이겼다. 용인대와 홍익대는 8 대 8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연장전 끝에 용인대가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4일 열린 '제1회 경기도지사배 대학미식축구 춘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시축 모습. 경기도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자신을 '체육 도지사'라고 전제한 후 "미식축구를 지원하는 정치인을 1명 꼽으라면 저일 것"이라며 "우리 경기도에서 미식축구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경기도지사 명의로 열린 첫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미식축구는 풋볼맨들의 개척 정신, 희생 정신, 팀 워크가 뛰어난 스포츠 종목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좋은 취지의 스포츠 종목들이 많이 성장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진국 대한미식축구경기협회장은 "미식축구는 야성미, 전우애에 가까운 결속력을 보여주는 스포츠다. 경기도민들에게 미식축구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미식축구협회와 서울경기미식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한다. 경기도는 새롭고 이색적인 스포츠 보급 및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 등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미식축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