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4연패의 사슬을 끊자마자 '난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만난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3-2024시즌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0일 치를 예정이었던 이 경기는 맨시티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일정 탓에 미뤄졌다.
이번 맞대결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이 목표다. 현재 19승6무11패 승점 63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20승7무9패·승점 67)에 4점 차로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자력으로 UCL 진출이 불가능한 가운데 빌라가 남은 2경기에서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하지만 빌라가 1승이라도 챙기면 토트넘의 UCL 진출은 무산된다.
빌라는 두 팀의 맞대결에 앞서 14일 리버풀과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여기서 빌라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전의를 상실한 채 맨시티를 상대하게 된다.
맨시티도 승리가 절실하다. 2경기를 남긴 가운데 1경기를 더 치른 1위 아스널(승점 86)을 1점 차로 쫓고 있다. 이번 토트넘전에서 승리하면 1위를 되찾을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손흥민 맨시티전 득점. 토트넘 SNS 캡처지난해 12월 펼쳐진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캡틴' 손흥민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3분 뒤 자책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1골1도움으로 자책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번에는 맨시티를 상대로 EPL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에 도전한다. 현재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면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현재까지 EPL에서 한 시즌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무함마드 살라흐,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3회) 등 총 5명뿐이다. 손흥민은 역대 6번째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