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제공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SSG 랜더스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 원정을 앞두고 "요즘 분위기가 좀 떨어져 있긴 하다"면서도 "타격 사이클은 떨어졌으면 또 올라갈 때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오재일(1루수)-김헌곤(우익수)-이병헌(포수) 순서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시볼드 코너다.
외국인 투수 코너가 더 많은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는 건 박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다. 코너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만 두고 봤을 땐 홈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코너가 최대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끔 웬만하면 원정 경기에 등판할 수 있게 스케줄을 잡고 있다"며 "저희 팀의 1선발이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코너는 항상 구위는 괜찮은데, 커맨드 쪽에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 "커맨드가 잘 안되다 보니, 투구 수가 많아진다"며 "이 부분이 문제기 때문에 오늘 커맨드가 얼마만큼 잘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상대 선발 김광현에 대해서는 "김광현은 계속 잘 던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좌완 에이스인데, 순간 흔들릴 때 잘 파고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공교롭게도 코너와 김광현은 지난 3월 29일 맞대결을 벌인 적 있다. 당시엔 코너가 5이닝 3피홈런 9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고전한 반면, 김광현은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