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 연합뉴스넬리 코르다. 연합뉴스또 다시 넬리 코르다(미국)다.
코르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최종 14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13언더파 2위 해나 그린(호주)과 1타 차 우승이다.
코르다는 올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출전 기준)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타이 기록이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공동 7위)에서 연속 우승이 끊겼지만, 이어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다시 우승했다.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6번 우승했다. 특히 2024년 열린 LPGA 투어 12개 대회에서 혼자 트로피 절반을 쓸어갔다.
코르다는 벳시 킹, 안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로레나 오초아, 청야니, 베스 대니얼, 박인비에 이어 6번째(1980년 이후 기준)로 한 시즌 6승을 기록했다.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의 기록. 또 8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며 소렌스탐과 최소 대회 6승 타이를 이뤘다.
코르다는 "세상에 6번 우승이라니…"라면서 "하루 종일 그린과 정면 승부를 펼친 탓에 정신이 없었다.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후반 9개 홀에서는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린과 함께 라운드를 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이 최종 9언더파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인지가 8언더파 공동 14위, 양희영과 신지은, 이소미가 6언더파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개막 후 12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됐다. 2014년 6월 박인비가 개막 14번째 대회였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가장 늦은 우승 페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