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들어올리는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 연합뉴스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이 31년 만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카이저슬라우테른과 2023-2024 DFB 포칼 결승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 크라니트 자카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92-1993시즌 이후 31년 만에 DFB 포칼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정규 리그에 이어 DFB 포칼까지 우승하며 2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공식전에서 43승9무1패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유일한 '1패'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당한 0대3 패배였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17분 문전 앞에서 시도한 자카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수비수 코수누가 중앙선 부근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의 보리스 토미아크의 발목 부위를 잡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위기에 놓였다.
레버쿠젠은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오히려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수에서 14대7로 크게 앞서며 1골 차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