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되는 김현정,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게 되는 고의정. 한국도로공사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IBK기업은행에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23)을 보내고, 미들 블로커 김현정(25)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현정은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2019-20시즌부터 기업은행에서 활약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2023-24시즌 30경기 87세트에 출전하며 속공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배유나, 김세빈과 함께 팀의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금번 트레이드는 양 팀 감독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지게 됐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를 환영한다"면서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 차기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기업은행으로 이적하는 고의정은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됐다. 181cm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선수로 강한 서브는 물론 대담한 공격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양 팀의 공격력을 상호 보완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트레이드했다"면서 "고의정 선수가 팀에 합류하면서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