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제공양현종과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프로야구 KIA 간판 투수 양현종이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L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개인 통산 2003탈삼진을 찍었다.
1998탈삼진으로 롯데전을 시작한 양현종은 1회초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회초 김민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2000탈삼진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의 대기록이다.
특히 양현종은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KBO리그 최초로 2000탈삼진을 넘어선 송진우(당시 한화)는 42세 3개월 21일의 나이로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송진우의 기록을 무려 6년이나 앞당겼다.
양현종은 이후 탈삼진 3개를 추가했다. 통산 2003탈삼진으로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2049개)에 46개 차로 다가섰다. 또 올해 탈삼진 44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돌파한다.
다만 양현종은 3대3으로 맞선 7회초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는 롯데를 5대4로 격파했다. 3대4로 뒤진 8회말 김도영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나성범의 2루타, 김선빈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3연패 탈출과 함께 36승1무24패 선두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