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축구대표팀이 기분 좋은 대승과 함께 귀국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싱가포르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원정 경기 7대0 대승을 거둔 덕분에 기분 좋은 귀국이 됐다.
한국은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완파했다.
새 얼굴을 7명이나 발탁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골씩을 넣었고, 주민규(울산 HD)와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골맛을 봤다.
김도훈 감독은 귀국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움직여줘 대승을 거뒀다"면서 "주장 손흥민, 부주장 이재성과 김진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 새 얼굴들이 있었지만, 그 선수들이 팀에 빨리 녹아들어 경기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하기 전 경기 모델을 이야기했다. 포지셔닝,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 등 세 가지 키워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면서 "포지셔닝이 잘 이뤄졌다. 위치를 유리하게 선점하는 경기 운영을 했고, 그걸 통해 득점을 하면서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이제 6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4승1무 승점 13점으로 C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은 확정한 상황. 하지만 홈 경기다. 무엇보다 중국전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톱시드의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김도훈 감독은 "제시한 경기 모델을 유지할 것이다. 포지셔닝에 더 신경을 쓰고, 이기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뤄야 할 목표가 남았다. 홈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능력이 있으니 우리 경기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해야 하는 축구가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