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강원 김병지 대표이사는 27일 강원 구단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유럽 진출에 대해 설명했다. 강원과 김병지 대표이사는 지난해 여름에도 양현준의 셀틱(스코틀랜드) 소식을 유튜브 라이브에서 전격 발표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2~3개의 빅클럽과 최근 한국 선수들을 자주 데려가는 팀에서도 연락이 왔다. 맨체스터 시티, 스완지 시티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의 에이전트 김동완 아레스 스포츠 대표도 전화 연결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계속 진입하는 팀이다. 해당 구단과 선수 측 모두 7월 내로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과 함께 2024년 K리그에 데뷔했다. 강릉제일고 재학 중으로 학교와 훈련장, 경기장을 오가면서도 K리그1 19경기 5골 3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정식 프로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을 성장시켜 좋은 구단으로 보내면서 대한민국의 젊은 선수들이 다수의 유럽 구단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진심으로 원하는 팀에 보내고 싶다. 단순히 아시아 마케팅용으로 영입한다면 이적시키지 않겠다.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구단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이적 여부는 미정이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주는 이번 시즌을 끝내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당장 다음 달이나 8월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당 구단에 언제 입단할 지는 미정이다. 400만 유로(약 59억원)의 이적료도 지금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