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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연승 이어져" 6연승 키움, 질주 본능이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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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 좋은 연승 이어져" 6연승 키움, 질주 본능이 깨어났다

    키움 김혜성. 연합뉴스키움 김혜성.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질주 본능'이 깨어나고 있다. 전반기는 최종 순위는 최하위권이지만 후반기에는 반전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4 대 1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6연승째다. 키움은 올 시즌 35승 45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2패로 전 구단 중 가장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경기에 앞서 홍원기 감독은 "득점 찬스가 왔을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여 점수를 내는 것이 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기에 국내 투수들이 힘을 발휘해 준다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감독의 분석은 이날 경기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주형, 로니 도슨, 김혜성, 송성문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끊임없이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리드 오프 이주형은 이날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주형이 차린 기회는 '전현직 주장' 김혜성과 송성문이 살렸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주자가 쌓일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려 4타점을 합작하고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사령탑도 경기 후 이 점을 칭찬했다. 홍 감독은 "기분 좋은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1회와 3회에 이주형의 출루로 만든 기회를 후속 타자들이 점수로 잘 연결시켰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또 김혜성 이날 '7시즌 연속 20도루 기록'까지 성공했다. 종전 한국 프로야구에서 이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7명뿐이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선발 헤이수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날 승리에는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역할도 컸다.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헤이수스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 후 헤이수스는 "전반기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무척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을 위해서 헌신을 많이 했는데, (후반기에도) 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도 "헤이수스가 포수 김재현과 좋은 호흡을 맞추며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키움은 헤이수스가 마운드를 떠난 7회 불펜 주승우의 연속 안타 허용으로 1점을 내주고 추격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주승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온 좌완 김성민의 활약이 빛났다.

    김성민은 7회 1사 1, 3루 위기 속 등판해 홍창기와 신민재를 각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김성민은 8회에도 LG 중심 타선을 삼자 범퇴로 정리했다.

    홍 감독은 김성민의 호투에 "위기에 올라온 김성민이 침착한 피칭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성민은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피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던졌다"며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해 100%로 던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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