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 운전자 차모씨(68)로부터 "해당 도로 구간이 직진,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을 몰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9일 브리핑에서 "차씨가 사고 당시 초행길이었다고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일 밤 9시 27분경, 차씨의 제네시스 G80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와 호텔 지하주차장 출입구 언덕 턱부터 가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차량은 일방통행로를 200m 이상 빠르게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했으며, 안전펜스 및 보행자들과 충돌한 후 연달아 차량과 충돌한 뒤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차씨 부부를 포함한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브리핑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