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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사건에 국제사회 충격…정치 테러 일제히 '규탄'

미국/중남미

    트럼프 피격 사건에 국제사회 충격…정치 테러 일제히 '규탄'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총격으로 다쳤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이번 공격을 일제히 규탄했다. 이번 사건은 오는 11월 미 대선 판세를 뒤흔들 초대형 변수라는 점에서 파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이번 사건을 정치 폭력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그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며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며 "이 사건이 더한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와 같은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평화로운 선거 유세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정치 폭력은 우리나라에 있을 자리가 없으며 이구동성으로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역시 "어떤 종류의 정치 폭력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고,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정치 폭력은 우리나라에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남편이 테러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이런 종류의 정치 폭력이 우리 사회에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직 미국 대통령들도 규탄 목소리를 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하게 다치지 않았다는 데 안도하며 이 순간을 활용해 우리 정치에서 공손함과 존중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에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으며 특히 우리의 정치 절차에서는 그렇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로라와 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생명에 대한 비겁한 공격을 당하고도 안전하다는 데 감사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대응한 경호국의 남녀 요원들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도 일제히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이러한 정치적 폭력행위를 분명하게 규탄하며 트럼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0대가 던진 폭발물에 테러당한 적이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를 통해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에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에 욕지기가 난다. 정치 폭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에서 일어난 사건은 우려스럽고 대립적이다. 민주적 과정에서 폭력이 자리할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정치에서의 대화를 옹호하는 모든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거부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목도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엑스에 "이 어두운 시기에 내 생각과 기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다"는 글을 올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친구'라고 지칭하고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치와 민주주의에서 폭력이 발붙일 곳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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