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잔 알아랍. FC서울 제공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막아선 요르단 수비수가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은 16일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 알아랍(등록명 알아랍)을 영입해 한층 더 탄탄해진 수비진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최근 이라크 수비수 레빈 술라카와 결별하며 아시아 쿼터가 빈 상태였다.
알아랍은 요르단과 말레이시아, 이라크, 카타르 등 아시아 무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버틴 한국 공격진을 막아내면서 요르단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서울은 "큰 키(187㎝)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경합 및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타점 높은 헤더 등 공격력도 보유하고 있는 왼발잡이 수비수"라고 설명했다.
알아랍은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 서울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강점인 피지컬과 헤더, 저돌적인 플레이로 서울이 다시 정상에 오르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 함께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알아랍은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고, 곧바로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