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김민재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2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가 돌아왔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짧은 머리로 프리시즌에 합류한 김민재는 성실한 태도로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 시절 세계적인 수비수였던 콩파니 감독은 훈련 중 김민재를 큰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며 "훈련을 면밀히 관찰하는 코치들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단 수뇌부에서 '굶주린 괴물이 돌아왔다'고 할 정도로 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독일 명문 구단 뮌헨에 입단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주전을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후 입지가 좁아졌다. 잦은 실책성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고,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2대2 무)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해 토마스 투헬 전 감독으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김민재는 최근 휴식을 마치고 돌아와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TZ는 "김민재는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며 "지난해 여름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을 때와 비교하면 더 많은 휴식을 취하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뮌헨은 오는 8월 3일 한국을 찾아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