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단식 안세영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7.23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제단세계랭킹 1위도 올림픽 무대, 그것도 첫 경기는 긴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안세영(삼성생명)은 긴장감 속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대0(21-15 21-11)로 격파하고 첫 승을 챙겼다.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은 3명이 한 조를 이룬다. 이어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안세영의 경우 1번 시드를 받아 16강에 진출하면 부전승으로 8강까지 올라간다.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무릎 부상의 여파도 있었다. 약 7주 만의 실전이었기에 움직임이 조금은 무뎠다. 게다가 세계랭킹 1위도 올림픽 첫 경기에서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를 통해 "긴장을 많이 해서 움직임이 잘 안 나왔다. 잘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승리해서 좋다. 생각보다 긴장이 돼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풀어나간 것 같다"면서 "연습 때나, 내 실력 대비 70%도 안 나왔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은 다 나았다. 그냥 안전하게, 부상 없이 뛰고 싶었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