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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가, 여자인가' XY 염색체 선수, 女 복싱 출전 가능[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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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인가, 여자인가' XY 염색체 선수, 女 복싱 출전 가능[파리올림픽]

    아마네 칼리프, 린위팅 SNS 캡처아마네 칼리프, 린위팅 SNS 캡처
    XY 염색체를 가져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이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정상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9일(현지 시각)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며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칼리프는 8월 1일 여자 66kg급으로, 린위팅은 2일 여자 57kg급으로 링 위에 오른다.

    두 선수는 각 체급의 세계적인 복서다. 칼리프는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린위팅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칼리프와 린위팅은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성별 논란이 불거진 건 2023년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였다. 칼리프는 결승전을 앞두고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가졌다"며 실격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IOC는 성소수자들의 성별 문제에 관대한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도쿄 대회에서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역도 선수 로럴 허버드(뉴질랜드)가 여자 역도 종목에 출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도 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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