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콩파니 감독과 대화하는 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국 축구 팬 앞에 섰다.
뮌헨은 토트넘(잉글랜드)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독일 명문 구단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어느덧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이 1900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방한하면서 김민재 역시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게 됐다.
뮌헨은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30일 먼저 한국에 들어왔던 김민재는 뮌헨 운동복을 입고 선수단을 마중 나왔다.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단은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환대에 화답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전 앞두고 훈련. 연합뉴스이날 오픈 트레이닝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지난달 30일 뮌헨보다 먼저 한국에 들어와 오픈트레이닝을 실시한 토트넘에 못지않은 인기였다. 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팬들은 뮌헨 선수들이 등장하자 크게 환호했다. 특히 전광판에 김민재의 모습이 비치자 박수갈채를 보내며 반겼다.
선수들은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중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면 팬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훈련 뒤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번 토트넘과 맞대결은 김민재와 손흥민이 처음으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격돌해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는 "사실 (손)흥민이 형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워낙 좋은 선수인 만큼 잘 막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