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합류한 에릭 라우어. 연합뉴스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를 영입했다.
KIA 구단은 6일 "왼손 투수 라우어와 잔여기간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KIA는 부상 단기 대체 선수 캠 알드레드, 기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작별했다.
1995년생인 라우어는 지난 2016년 메이저 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번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라우어는 2018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 리그에 데뷔했고, MLB 통산 120경기를 뛰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겼다.
라우어가 MLB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시기는 2022년이다. 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던 라우어는 해당 시즌에 29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작년에는 밀워키에서 10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을 작성했다. 올해에는 마이너 리그에서 뛰다 이달 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됐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이다.
KIA 구단은 라우어에 대해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190cm의 큰 키를 활용해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위력적으로 던진다"고 알렸다. 라우어는 6일 오후 메디컬 체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