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연합뉴스서채현(서울시청)이 "리드에서 뒤집는다"는 말을 지켰다.
서채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러딩+리드) 준결승 리드에서 72.1점 4위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볼더링 44.2점(13위)을 더해 합계 116.3점 8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4.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내 통과해야 하는 볼더링(4문제)에서 13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리드에서 뒤집어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서채현의 주 종목은 볼더링이 아닌 리드다. 리드는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올라가는 높이를 겨루는 종목이다. 서채현의 볼더링 여자 세계랭킹은 19위. 반면 리드 세계랭킹은 3위로 세계 정상급이다.
서채현은 리드에서 72.1점을 기록했다. 96.1점 공동 1위 야냐 간브레트(슬로베니아), 모리 아이(일본), 88.1점 3위 제시카 필츠(오스트리아)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합계 116.3점 8위로 8강행 막차를 탔다.
결승은 10일 열린다. 결승에서는 준결승 성적을 초기화하고,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