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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점원에 갑질 60대 한인, 알고보니[어텐션뉴스]

미국/중남미

    카페 점원에 갑질 60대 한인, 알고보니[어텐션뉴스]

    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어느 목사, 어린아이처럼 굴다가
    지자체 홍보예산 1억 vs 60만원
    '낙태 브이로그' 사실로 확인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뜨거웠던 뉴스를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권민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가정 먼저 짚어볼 소식은요?
     
    [기자] 3주일만에 조회수 100만건 넘은 화제의 동영상입니다.
     
    [앵커] 유튜브 영상 조회가 100만건 넘는 일은 부지기수일텐데, 무슨 영상이길래 가져오셨나요?
     
    [기자] 미국 조지아주의 한인 밀집 도시인 덜루스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68세의 한인 남성이 점원에게 음료가 너무 쓰다, 한먼 먹어보라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까지 출동한 사건입니다. 점원들은 여성이 안 먹으려 하니까, 남성이 컵을 던지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ArrestFlix 유튜브 캡처ArrestFlix 유튜브 캡처
    25분간 촬영된 이 영상은 경찰관의 보디캠에 녹화돼 있었고요. 한인 남성은 영어가 안 되다보니까 잠시 뒤에 자신의 딸을 불렀는데,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한 딸도 아버지편을 들면서 경찰관과 약간 언쟁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점원이 너무 무례했는데, 왜 점원 이야기만 듣냐"면서 경찰관에 불만을 나타낸 것. 그러나 경찰관은 "설사 점원이 무례했다고 쳐도 그건 불법이 아니다. 이버지의 난동이 불법이다"고 반박. 나아가 "나이 먹은 분이 음료 하나 가지고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굴어서 되겠냐"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이 남성에게 공공장소 소란 혐의로 법원 출두와 함께 매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리는 걸로 끝납니다.
     
    [앵커] 이 영상이 조회수가 100만을 넘겼다는데, 왜 그런가요?
     
    [기자] 2022년 8월에 일어난 일인데 3주전에 올라왔어요. 채널 게시자는 교육용으로 올렸다고 하고요. 이 채널의 구독자가 3만 5천명 밖에 안되니까 영상 자체가 크게 화제가 된 거 같습니다. 한글 댓글도 꽤 있습니다. 부녀의 실명까지 공개됐습니다. 아버지는 현지 한인교회 목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목사, 알고보니 이단 논란을 일으켰던 전광훈 목사 지지자였습니다. 2020년에는 전광훈 목사 지지 등을 목적으로 결성된 '미동부 교계 우파 연합조직' 간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댓글들로는 여성 점원을 깔보는 서열 의식이 무의식중에 나타난 거다, 수치스러움을 모르는 부녀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꼰대희 유튜브 캡처꼰대희 유튜브 캡처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역시 유튜브 이야기인데요, 유튜브 '꼰대희' 채널로 홍보에 나선 어느 지자체 이야깁니다.
     
    [앵커] '꼰대희'라면, 개그맨 김대희 씨가 진행하는 채널이잖아요? 개콘의 '밥묵자' 코너를 유튜브화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이야긴가요?
     
    [기자] 충남도와 보령시가 '꼰대희' 채널을 통해 지자체 홍보에 나선 겁니다. 총 14분 짜리 영상인데, 이 동영상도 100만명이 넘게 시청했습니다. 꼰대희 채널의 구독자가 168만명이니까 당연한 결과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적지 않은 세금이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앵커] 얼마나요?
     
    [기자] 3500만원인데, 충남도와 보령시가 반반씩 냈다고 합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따갑습니다. 공무원들이 너무 편하게 일한다, 그렇다고 홍보가 되겠냐는 등 좋지 않은 평가들이 많습니다. 충남도와 의회는 올해 유튜브 홍보에 1억원을 책정했다고 합니다. 지자체의 유튜브 홍보전은 충주맨이 촉발한 걸로 보입니다. 참고로 충주맨의 올해 예산은 60만원이라고 합니다.
     
    [앵커] 무작정 예산을쓸게 아니라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라는 말씀이로군요. 마지막 소식은요?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기자] 마지막 소식도 유튜브로부터 촉발된 태아 살인 의혹 사건입니다.
     
    [앵커] 유튜브를 통해 낙태 일기를 썼다가 논란이 된 여성 이야기군요?
     
    [기자] 지난 6월 말에 20대 여성이 임신중절 경험을 유튜브 채널(꼼죽)에 올렸는데, 태아가 36주차나 돼서 태아 살인 논란이 일었습니다.
     
    [앵커] 보통 40주면 출산하니까, 거의 완성된 태아겠네요?
     
    [기자] 실제로 34주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 살인죄를 적용한 대법원 판례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이 영상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었는데, 경찰이 사실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대구에 사는 24세의 여성을 추적중이라고 하고요. 그러나 체포한다고 해도 살인죄 적용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태아가 산모에서 분리될 때 생존해 있었다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데 만약 자궁 안에서 사망한 뒤 적출됐다면 문제가 안됩니다. 따라서 그 것을 입증해야하는데, 의료진 또한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앵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게 낙태죄는 더 이상 죄가 아닌 거죠?
     
    [기자]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한 때문입니다. 따라서 낙태죄 재신 살인죄로 의율을 하려는 것이고요. 당시 헌재는 이듬해까지 새 법을 만들라고 주문했지만 아직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낙태 처벌 규정이 없다보니 벌어진 일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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