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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독립운동을 하게될 줄이야…"[어텐션뉴스]

사회 일반

    "2024년에 독립운동을 하게될 줄이야…"[어텐션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무명의 독립운동가의 유언
    경찰대 폐지법 득과 실은?
    전기차, 폭탄을 세일하다?


    [앵커]
    오늘 하루 관심 끌었던 뜨거웠던 뉴스를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권민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요?
     
    [기자]
    모레 광복절 앞두고 무명의 한 독립운동가 이야기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로군요. 누구인가요?
     
    [기자]
    성균관대 사학과 임경석 명예교수가 소개한 김명식 선생 이야기입니다.

    김명식 선생은 1892년 제주 태어났습니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 18살이었습니다. 유복한 가정 덕에 20대 때 일본으로 유학갔다가 일본에서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반일단체 결성했습니다.

    28살 때 서울로 돌아와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했습니다. 당시는 3.1운동 직후여서 사회주의가 시대 흐름이었다고 합니다. 당대 지식인으로 언론계에 투신해 동아일보 기고자로 활동했습니다. 이어 '신생활'이라는 이름의 잡지를 창간했습니다. 창간 이념이 '신생활 제창, 평민문화 제창, 자유사상 고취였다고 합니다.

    곧바로 일제에 의해 발매금지 처분 받고 투옥됐습니다. 고문과 형무소 생활 후유증으로 늑막염과 청각장애 얻었습니다. 병중에도 계속 글을 썼다고합니다. 한때는 식민지 통치에 동조하는 듯한 글도 썼지만 1940년 절필 선언했습니다.

    임경석 교수는 당시 '늦은 회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와병 끝에 1943년 5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는데, 눈감기 전에 유언을 남겼다고합니다.

    [앵커]
    1943년이면 태평양 전쟁이 한창일 때, 일제 기세가 맹위를 떨치리 때 아닌가요? 어떤 유언이었죠?
     
    [기자]
    "나는 죽어도 죽은 게 아니니, 나의 사망신고는 조국이 광복되고 민족이 해방되거든 하라. 나는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다. 내 두 눈 부릅떠 일본이 멸망하는 꼴을 똑똑히 보고서야 눈을 감겠다."

    이 유언은 임종을 지킨 마을 사람들 사이에 회자돼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순국한 14명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서울꿈새김판이 공개돼 있다. 류영주 기자지난해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순국한 14명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서울꿈새김판이 공개돼 있다. 류영주 기자
    [앵커]
    처음 들어본 이야기인데, 오늘 이분의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었나요?
     
    [기자]
    광복절을 앞둔 때문인지 1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더군요. 댓글 하나면 소개하자면
     
    "독립 운동가들과 그 후손들 생각하면, 요즘처럼 부끄러웠던 때가 없었다. 친일도 아닌 숭일파가 나라를 주무르고 있다.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을 같이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거 같다."
     
    오늘 소개해드린 김명식 선생의 이름석자는 인터넷에서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이런 무명의 독립운동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이런 독립운동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의 중요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
    위기의 경찰대
     
    [앵커]
    오늘 국회에서 경찰대 폐지 관련 입법 토론회가 있었다고 하던데, 그 이야기인가요?
     
    [기자]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주최 토론회였습니다. 경찰대생들의 과도한 특권 개혁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경찰대 특권 중 하나는 별도의 시험 없이도 졸업만하면 경위(6급 대우) 계급 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새는 순경도 대졸출신이 많은데 이들이 승진시험 없이 경위를 달려면 15년이 걸립니다. 뿐만 아니라 경찰내 파벌 조성해 고위직을 독식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경찰관내 경찰대 출신은 2.5% 이지만 총경급 이상 가운데는 60%가 경대찰 출신입니다. 이와 함께 기껏 국비로 공부시켜놨더니 경찰대생들이 로스쿨로 이탈해가더라는 비판도 있죠. 물론 이탈시엔 학비를 상환하긴 해야합니다만.
     
    [앵커]
    그래서 경찰대를 어떻게 개혁하자는 건가요?
     
    [기자]
    경찰대를 아예 폐지하자는 안이 있고요. 졸업후 자동 임용되는 대신 임용 시험을 보게 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 때(임용 시험시) 다른 대졸자에게도 등용문을 열어주자는 제안도 나왔다고하고요.
     
    [앵커]
    경찰대 폐시 시 문제도 있지 않겠어요?
     
    [기자]
    경찰대를 폐지하면 경쟁력 있는 자원의 안전적인 수급이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5급 이상의 대우를 받는 고등고시나 판검사 입직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경쟁체제를 구축해 수사-기소를 분리하자는 시대적 흐름에 맞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검찰의 수사기능까지 온전히 가져오려면 경찰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하는데, 경찰대 폐지시 경찰의 수사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오늘 토론회는 민주당 의원이 주관했는데, 여당에서도 동조하는 의견 많다고합니다. 경찰국 신설 때 경찰의 조직적 반발 배후에 경찰대 동문이 있다는 시선 때문이겠죠. 이상민 행안부장관도 정부 초기 경찰대 개혁 의지를 밝힌 바 있어서 여야간 의견이 일치될 가능성 없지 않아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전기차 폭탄세일
     최근 아파트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들이 충전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최근 아파트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들이 충전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앵커]
    전기차 화재 이후에 '전기차 포비아(공포)'라는 말도 생겼던데, 결국 할인 판매를 하나보군요?
     
    [기자]
    현재 수입차 가운데 할인하는 차종은 30개 모델인데 이 가운데 22개 모델이 전기차라고 합니다. 할인 많이 하는 수입차 10대 중 7개는 전기차라는 뜻입니다. 아우디 e-트론은 출고가가 1억 1700만원인데, 지금은 8250만원에 판매중입니다. 29.5%(3450만원)를 싸게 파는 겁니다. 폭스바겐 ID.4 출고가는 5490만원인데, 지금은 4227만원에 판매중입니다. 23%(1253만원) 세일중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간 K카(중고차 거래사이트)에 올라온 전기차 물량이 직전 주 대비 184% 늘었다고하고요.  불에 탔던 EQ 모델은 이 기간에 새로 10건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전기차 폭탄 세일 소식에 달린 댓글 소개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어! 폭탄을 세일하네…. 그래서 폭탄세일인가…. 30%를 싸게 판다면, 대체 마진율은 얼마라는 얘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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