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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마련…의료기관 등 방문시 마스크착용 권고

보건/의료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마련…의료기관 등 방문시 마스크착용 권고

    핵심요약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민관협의체 개최…전문가들, "질병청이 치료제 조속히 추가 확보해야"
    "민간 부문에서도 코로나19 감염시, 쉴 수 있도록 지원해야"

    연합뉴스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민관협의체 논의를 통해 기존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과는 별도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정부와 학계·의료계 전문가 합동으로 첫 번째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과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은 핵심 사항으로 손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강조하면서,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추가했다. 특히,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추가 전파 예방이 중요하므로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 또는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아울러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단체·조직 등도 구성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병가 등을 제공해 줄 것을 권고했다.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므로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 등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종사자·보호자 및 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 대응을 위해 마련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관계부처에 배포하고, 소속기관 등의 지침 준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쉴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과 휴가기간 사람 간 접촉 증가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꼭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또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이 지난해 여름철의 사용량을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일시적으로 치료제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추가구매를 추진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현황에 따르면, 8월 첫째주 기준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8천명분이었지만 공급량은 3만3천명분으로 16.7%에 그쳤다.
     
    질병청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확보한 치료제가 공급되기 시작하며, 8월 마지막 주까지는 전체 담당 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치료제 물량이 충분하게 공급돼, 전국 어디에서나 치료제 이용이 원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처방기준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 치명률은 60세 이상에서 증가하므로 고령자를 집중 보호할 수 있도록 60세 미만 환자의 경우 환자별 위험도를 고려해 처방하기를 권고했다.
     
    민관협의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질병청이 치료제를 조속히 추가 확보해 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병상에 여유가 있더라도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보다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고, 특히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에 대해서는 공공 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민관협의체는 감염·진단·호흡기·응급·예방 등 관련 학계 전문가와 의료계 단체가 참여하며, 정부 부처와 함께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문가들이 주신 의견을 정부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반영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민관협의체를 통해 학계와 의료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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