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약 두 달 만에 손맛을 보며 메이저리그(MLB) 한국인 타자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17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9리(397타수 91안타).
홈런은 0대4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1사1루에서 3구째 시속 152.6km의 몸쪽 싱커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4m짜리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5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김하성은 통산 47홈런을 쌓아 강정호(46홈런)을 제치고 MLB 한국인 타자 단독 홈런 3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추신수(218홈런), 2위는 최지만(67홈런)이다.
김하성은 이후 4회 볼넷을 골라냈고, 6회 1사 1,3루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8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홈런에도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3대7로 패했다.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이 5⅔이닝 9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고, 병살타가 4개나 나오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69승54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