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둘러싼 의료진과 동료들.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의 중원에 연이은 악재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볼 점유율 70.7%와 슈팅 15개(레스터 시티 7개)의 압도적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1점에 그쳤다.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부상까지 겹쳤다.
벤탕쿠르는 1-1로 맞선 후반 26분 압둘 파타우와 충돌 후 쓰러졌다.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이 벤탕쿠르의 주위를 지켰다. 산소 호흡기 착용 후 의식을 되찾았지만,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벤탕쿠르는 2023년 2월에도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약 8개월 가량 재활에 매진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벤탕쿠르와 대화를 하지 못했다. 머리 부상이기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좋은 소식은 의식을 회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진이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벤탕쿠르는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른 관리를 받아야 한다.
토트넘은 개막을 앞두고 웃음 가스(아산화질소)를 흡입한 이브 비수마에게 1경기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다만 영국에서는 아산화질소의 소지 자체로도 최대 징역 2년을 내릴 수 있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추가 징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의 징계로 벤탕쿠르를 중원에 배치했지만,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 중원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