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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에서 울었던 당구 女王들' 첫 해외 투어에서 자존심 회복하나

스포츠일반

    '1회전에서 울었던 당구 女王들' 첫 해외 투어에서 자존심 회복하나

    당구 여제 김가영. PBA당구 여제 김가영. PBA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올 시즌 프로당구(PBA) 2회 연속 1차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첫 해외 투어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가영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최지선과 64강전에서 25 대 11(25이닝) 낙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1회전 승리다. 김가영은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최지민에 16 대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김가영은 차세대 미녀 스타 정수빈(NH농협카드)를 상대로 23 대 1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23 대 25 역전패를 안았다.

    PBA 여자부 최초의 상금 3억 원 돌파를 이룬 김가영으로서는 자존심을 구길 상황이었다. 김가영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함께 역대 여자부 최다 우승(7회)을 이루고 있는 데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과 여자부 랭킹 1위, PBA 대상까지 거머쥔 최고 스타다.

    삼세번 만에 김가영은 1회전을 통과했다. 이날 김가영은 3이닝째 4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잡았고, 5이닝 3점과 6이닝 5점 하이 런까지 승기를 잡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PBA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PBA
    스롱도 고국과 같은 동남아 국가에서 열린 첫 해외 투어에서 힘을 냈다. 박예원과 64강전에서 19 대 12(25이닝) 승리를 거뒀다.

    2차 투어에서 스롱 역시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당구 얼짱' 차유람(휴온스)에 13 대 19로 지면서 초대 PBA 여자부 대상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스롱도 3차 투어에서 아쉬움을 털었다. 이날 스롱은 4이닝째 하이 런 6점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7이닝 4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당구 얼짱 차유람. PBA당구 얼짱 차유람. PBA

    2차 투어에서 당구 여왕들을 꺾었던 정수빈, 차유람도 순항했다. 정수빈은 1회전에서 박지현1을 상대로 하이 런 5점을 앞세워 19 대 15(30이닝)로 눌렀다. 차유람도 임경진에 20 대 15(22이닝)로 이겼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김율리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3 대 17로 뒤진 가운데 17이닝부터 3이닝 동안 4점을 올렸고, 21이닝 1점과 22이닝 4점으로 역전승했다.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권발해(에스와이)를 22 대 17(24이닝)로 제압했고, 올 시즌 우승자 김세연(휴온스)과 김상아도 나란히 승리했다.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32강에 합류했다. 2차 대회 준우승자 김다희와 장가연, 한지은(이상 에스와이),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1회전을 통과했다.

    반면 첫 해외 투어에서 빨리 짐을 싼 선수들도 있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진아(하나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보미(NH농협카드) 등은 64강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여자부 32강전은 20일 펼쳐진다. 이에 앞서 대회 개막식이 진행되고 남자부 128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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