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꿈은 우승, 그리고 토트넘의 전설로 남는 것이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BBC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냐'는 질문에 "전설"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한 팀에 있는 것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꾸준해야 하고, 또 구단에 뭔가를 돌려줘야 한다"면서 "나는 아직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과 함께 우승을 하고 싶고, 전설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트로피를 얻기 위해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을 제외하면 8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등 토트넘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토트넘의 성적이 우선이었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10골이라 말하고, 6경기에서 10골을 넣는다면 목표가 끝나는 것 아닌가.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면서 "팀과 개인, 모든 면에서 가능한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위고 요리스의 후임으로 토트넘 주장 완장도 찼다. 2024-2025시즌에도 변함 없이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장을 맡는 것은 책임감이 큰 일이다. 지금도 배우고 있다. 쉽지 않지만, 좋은 일"이라면서 "팀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선수는 아니지만, 큰 소리를 내야 한다면 기꺼이 하겠다. 좋은 행동으로 모범이 되고 싶을 뿐이다. 어린 선수들도 주장이 옳은 일을 한다면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