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부천 화재 호텔…석달 전 "다수 인명피해 우려" 경고

경인

    부천 화재 호텔…석달 전 "다수 인명피해 우려" 경고

    23일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이 출입통제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발생한 이번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천=박종민 기자23일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이 출입통제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발생한 이번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천=박종민 기자
    화재 참사로 7명의 희생자를 낸 경기 부천시 내 호텔에 대해 소방 당국이 3개월 전 다수 인명피해를 우려하는 조사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실이 확보한 부천 중동 A호텔 '소방활동 자료조사서'에 따르면 부천소방서는 지난 5월 이 호텔에서 소방 조사를 진행하고 화재 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다.

    소방서는 "숙박시설이므로 화재 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며 "주변 건물이 인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적었다.

    또 "관계인(소방안전관리자)에게 소방시설 점검과 화재 예방을 철저하게 하고 기타 안전사고 방지와 인명피해 방지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인명구조와 피난계획으로는 "소방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화재 발생 시 발신기 등 이용해 적극 활용한다"거나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화재 발생을 알리고 일반계단 및 피난계단을 이용해 지상과 옥상으로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한다"고 기재했다.

    소방서는 이 호텔에서 2020년 8월과 2022년 5월에도 각각 소방활동 자료조사를 한 뒤 유사한 내용을 조사서에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활동 자료조사는 소방기본법에 따라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이 화재의 경계·진압과 인명구조·구급활동 등을 위해 진행한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저녁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최초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 문이 열려있어 호텔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졌고,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