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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KIA 김도영, 1997 이승엽과 2017 버나디나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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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는 KIA 김도영, 1997 이승엽과 2017 버나디나를 뛰어넘었다

    KIA 김도영. 연합뉴스 KIA 김도영.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이 '국민 타자' 이승엽을 뛰어넘어 KBO 리그 역대 최연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저 버나디나가 보유하던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넘어섰다.

    김도영은 28일 광주 KIA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3번째 홈런이다.

    레전드 이승엽의 이름을 소환한 대포였다. 이승엽은 프로 세 번째 시즌이었던 1997년 만 21세 1개월에 32홈런을 터뜨렸다. 강력한 파워를 갖춘 호타준족으로 성장 중인 김도영의 페이스는 커리어 초창기의 이승엽을 능가했다. 그는 만 20세 10개월 26일의 나이로 33홈런을 때려냈다.

    김도영은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6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도루를 해낸 뒤 최형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도영의 시즌 득점은 119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김도영은 2017시즌 로저 버나디나의 118득점을 넘어 명문 구단 KIA의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24년은 김도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도영은 앞서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현재 33홈런-36도루를 기록해 40-40 고지 정복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4월에는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썼다.

    KIA는 SSG를 7-6으로 누르고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 하재훈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2위 삼성 라이온즈도 키움 히어로즈를 9-5로 눌러 1-2위간 승차는 5.5경기로 유지됐다.

    부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7-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6⅔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는 KIA에 연패를 당한 SSG를 7위로 밀어내가 6위가 됐다. 5위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8-4로 누르면서 한화와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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