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홈런-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하루 침묵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현재 45홈런-46도루에 도달한 오타니는 이날 기록을 추가하지 못했다.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5개, 도루 4개 차로 접근한 가운데 다저스는 정규리그 20경기를 남기고 있다.
오타니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담장을 넘길 기세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호쾌한 장타를 날렸지만 우측 폴 옆으로 빠지는 파울 홈런이 됐다.
오타니는 파울 홈런을 때린 뒤 평범한 땅볼에 머물렀고 이후 타석에서 삼진 1개를 당하는 등 출루에 실패했다. 6회말 타석에서는 담장 앞까지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 트랙에서 외야수에게 잡혔다.
오타니는 침묵했지만 다저스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와 앤디 페이지의 홈런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7-2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