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NC 선발투수 하트. 연합뉴스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떠났다.
하트는 10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하트는 24경기 13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이날 컨디션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하트는 1, 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3회에만 2볼넷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하트는 3회 kt 선두 타자 안현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후속 심우준에게 내준 볼넷으로 위기에 몰리기 시작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좌전 안타를, 2사 후에는 장성우에게 또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트는 이어진 타자 문상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황재균에게는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맞고 3실점 했다.
하트는 4회를 앞두고 불펜 한재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하트는 3회말 투구 중 어지럼증을 느꼈다. 하트가 올 시즌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트는 3이닝 동안 총 53구를 던지고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구종은 투심, 체인지업, 포심, 커터, 스위퍼를 고루 던졌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