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윤창원 기자4성 장군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남양주을)은 11일 채상병 어머니 편지에 공감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6일은 순직한 채상병의 전역 예정일"이라며 "이를 앞두고 채상병의 어머니가 유족회 홈페이지에 편지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돌아올 수 없는 아들 때문에 가슴이 미어터질 것만 같다고 말문 열었다"며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이 혐의자로 밝혀져 처벌되길 엄마는 바라고 또 바란다고 적었다"고 했다.
또 "임 전 사단장이 책임 전가와 회피만 하려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다"며 "구명조끼가 없었으면 수색 지시하지 말아야 했다. 억울해서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며 채상병 어머니의 심정을 전했다.
김 최고의원은 "채상병 어머니의 편지에 담긴 절규와 눈물이 이곳까지 느껴진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느껴지지 않습니까. 공감한다면 꼭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상병이 순직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며 "아직도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