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명(경주시청)이 10일 열린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에서 결승선 통과한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실업육상연맹 유튜브 채널 캡처육상 100m 경기에서 아직 9초대의 한국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0초2 미만의 기록을 달성한 네 번째 선수가 탄생했다. 10초1대의 기록 달성은 2년여 만이다.
주지명(경주시청)은 10일 충청남도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서천 KTFL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날 개인 최고 기록(10.25)을 0.06초 단축했다. 주지명의 뒤를 이어 이재성(광주광역시청)이 10초33으로 2위를, 박시영(포항시청)이 10초37로 3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육상 남자 100m 역대 3위까지의 최고 기록. 대한육상연맹이날 수립한 주지명의 10초19 기록이 주목 받는 것은 대한민국 육상 남자 100m 종목에서 10초2의 벽을 넘어선 선수가 주지명을 포함, 4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남자 100m 대한민국 최고 기록은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2017년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수립한 10초07이다.
역대 기록 2위는 김태효(파주시청·2022년 10초17), 3위는 이준혁(한국체대·10초18)이 보유하고 있다. 주지명은 2년여 만에 이들의 뒤를 잇는 10초1대에 진입한 대한민국 스프린터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 여자부 100m 결선에서는 강다슬(광주광역시청)이 11초84의 역주로, 11초85로 추격한 이현희(안동시청)를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강다슬(광주광역시청)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 한국실업육상연맹 유튜브 채널 캡처남자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과 그의 부인 김규나(가평군청)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국영은 400m 계주 결선에서 광주광역시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39초2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규나는 여자 멀리뛰기에서 6m06으로 6m03을 뛴 이희진(청양군청)을 3cm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충청남도육상연맹, 서천군육상연맹이 주관한다. 서천군, 서천군의회, 서천군체육회가 후원한다. 남자부 23 종목, 여자부 23 종목 남·여부 1 종목이 오는 1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