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7회말에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KIA의 20살 야구 천재 김도영이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를 향한 발걸음을 이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5 대 3 승리를 이끌며 한국 시리즈 예비 상대에 대한 화끈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8호 홈런이다. 김도영은 이날 40도루도 달성한 가운데 국내 선수 최초의 40-40클럽에 도전한다. KBO 리그에서는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47홈런-40도루로 최초의 40-40 클럽을 개설한 바 있다.
첫 타석에서 시원한 한 방이 터졌다. 김도영은 0 대 0인 1회말 삼성 선발 투수 이승민의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25m짜리 선두 타자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시즌 136득점째로 2014년 팀 선배 서건창(당시 히어로즈)의 135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미 김도영은 지난 7월 27일 97경기 만에 100점에 도달해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1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이후 발에 땀을 냈다. 2 대 0으로 앞선 5회말 김도영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40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에 김도영은 홈런 2개를 보태면 40-40 클럽에 가입한다. 김도영은 팀이 5경기를 남긴 가운데 2홈런을 추가하면 대기록을 수립한다.
김도영은 이후 득점 행진을 이었다. 이날만 득점 3개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138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