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 마스터스 M50(50~54세) 선수부에 출전해 100m를 10초 93에 주파한 아사하라. 도쿄포워드2025 홈페이지 캡처"반백살에 100m를 10초대에 돌파했다고?"
1972년생으로 올해 52세인 일본인 육상선수가 자국 생활 체육 대회에서 100m를 10초대 기록으로 통과하며 우승해 화제다. 주인공은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400m 릴레이 동메달리스트인 아사하라.
그는 지난 21~23일 사흘간 교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100m를 10초 93에 주파했다. 현재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대회 직후 아사하라가 올린 해당 영상이 등록돼 있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전 일본 마스터스 M50에서 우승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사하라는 전 일본 마스터스 M50(50~54세) 선수부에 출전해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로 달린 끝에 이 같은 기록을 수립했다. 관중들은 전광판에 기록된 10초대 기록을 보고 환호했다.
지금까지 M50 육상대회 100m의 일본 기록은 아사하라가 이날 세운 기록 보다 0.25초 느린 11초 18이었다. 세계기록은 1983년 세계 선수권 4×1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윌리 골트(미국)가 기록한 10초 88이다. 대한민국의 2000년 이후 최고 기록은 2024년 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한 임외호가 수립했다. 그는 M50부에서 12초34를 기록, 역대 기록 순위 1위에 랭크돼 있다.
아사하라는 1993년 일본인 최초로 10초대를 기록(10초 19)한 유명 선수 출신이다. 이후 1997년에는 기록을 10초 08까지 줄였고, 2001년에는 10초 02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2008년 이후에도 마스터스 연령별 육상 대회에 출전, 2018년에는 세계 마스터스 선수권 남자 4×1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