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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金배추…정부 "배추 가격 안정 위해 총력 대응"

경제 일반

    여전히 金배추…정부 "배추 가격 안정 위해 총력 대응"

    정부, 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과일류·축산물 가격은 안정세지만 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높아
    정부, 신선배추 수입, 배추 할인지원, 출하장려금 지원 등 수급안정 나서

    길어진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배춧값이 급등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배추가 1망 2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길어진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배춧값이 급등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배추가 1망 2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정부는 기획재정부 김범석 제1차관 주재로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수급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최근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달 들어 주요 농축수산물 평균 가격을 지난해 9월과 비교해보면 사과(홍로, -16.8%), 포도(캠벨, -6.6%), 복숭아(백도, -5.9%), 고춧가루(-4.9%), 양배추(-17.6%), 감자(-10.0%), 고구마(-9.9%) 같은 농산물은 가격이 떨어졌다. 또 축·수산물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돼 한우(1등급 등심, -4.7%), 닭고기(-3.5%), 갈치(-25.2%), 오징어(-3.1%), 명태(-2.2%) 등도 하락세다.

    배추 수급 문제가 지속되는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 배추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배추 수급 문제가 지속되는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 배추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배추는 37.3%, 무는 57.5%, 시금치는 65.6%나 가격이 치솟았고, 참조기도 8.8% 올랐다.

    정부는 배추 가격·수급안정을 위해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할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추 공급을 늘리기 위한 할당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aT9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신선배추를 해외에서 직수입해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했다가 수급상황에 따라 공급하고, 김장철에 대비해 다음 달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작황점검, 영양제·약제 할인공급 등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배추 작황별 수급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 대응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 영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등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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