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수요일인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1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고요, 낮 동안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종일 서늘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천절인 내일도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는데요, 내일 아침기온 철원 6도, 파주 7도를 비롯해 서울과 대전 12도, 광주 13도로 오늘만큼 무척 쌀쌀하겠고요,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춘천 20도, 청주와 대구 19도, 광주 17도로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오늘보다 더 낮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서울과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가끔 비가 내리겠는데요, 예상 강우량은 영남 해안에 최대 60mm 안팎, 그밖의 대부분지역에 적게는 5mm에서 많게는 40mm 안팎이 되겠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영남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겠고, 당분간 강원 동해안과 영남 해안, 제주 해안에서는 너울성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보여서 시설물, 농작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현재 북상중인 강력한 태풍 '끄라톤'은 내일과 모레 사이에 대만을 통과한 뒤 그 세력의 크게 약화돼서 주말쯤 열대저압부로 변질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습니다만, 이 태풍이 밀어올린 뜨거운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 사이에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