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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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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매주 수요일 저녁 여야 두 분을 모시고 뜨거운 토론을 하는 시간. 노컷대련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도 이 두 분 만나보죠. 먼저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정광재> 안녕하세요, 정광재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동학> 이동학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오시면서 방송을 들으셨을 거라고 가정을 하고 말씀을 드려보면 '대선 경선 기간 동안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와 계속 통해 왔다. 그러니까 5~6개월 동안 통화했었다. 주로 아침에 통화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 7월 30일도 본인이 함께 제안을 해서 그게 성사된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입장은 '명태균 씨와 대통령의 관계는 주위의 조언을 통해서 끊긴 것이다'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마는. 명 씨의 추가 입장이 나오면서 뭔가 대통령실의 해명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 정광재> 오면서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듣지 않았더라도 최근에 눈과 귀가 있다면 명태균 씨 인터뷰를 워낙 많이 보게 돼서 다 숙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각각 개별의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명태균과 윤석열 대통령, 또는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 이런 관계이기 때문에 한 분이 주장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다른 분이 그것을 맞는 사실이다,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실이다 이렇게 확인해 주지 않는 이상 아직까지는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
명태균 씨가 발언하는 것에 대해서 비중을 두고 '이게 맞겠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인 거에 비해서, 아직 상대방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그것에 대해서 확인해 주지 않는 상황이니까 지금은 명태균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라고 볼 수밖에는 없겠죠. 제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동학 전 최고위원?
◆ 이동학> 좀 곤혹스러우실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어제만 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왔잖아요. 아마 그거 그냥 내지 않았을 테고 해외에 가계시지만 대통령하고 충분히 소통하고 그리고 마지막에 결재까지 받고 그걸 냈을 텐데 그게 그대로 반박당하는 상황이 지금 펼쳐진 거잖아요.
결국 대통령실에서 원했던 것은 '이 사람 허풍쟁이고 이 사람 지금 되도 많는 말을 하는 사람인데' 메신저를 공격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거꾸로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메신저로서의 신뢰를 대중으로부터 잃는 입장이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어쨌든 명태균 씨를 신뢰할 수 없다 하더라도 지금 그 거짓이 드러나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메신저로서의 손상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훨씬 더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이동학 최고위원의 말에 다 동의하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만 제가 수정을 하고 싶어요.
◇ 박재홍> 어떤 거 수정하고 싶으셨어요?
◆ 박성태> 방금 말씀하신 어제 나왔던 대통령실의 언론 공지는 대통령 본인 또는 여사 본인에게 확인해야 될 문제인데 앞서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충분히 소통했다고 하셨는데 충분히는 못했을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할까요?' 그 정도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 박재홍> 박 실장님의 상상인데.
◆ 김웅> 저도 동의합니다.
◆ 박성태> 소통은 했겠지만 과연 충분히 소통했겠느냐라는 게 좀 드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 그런 사안이죠?
◆ 김웅> 그랬을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맺고 끊고 가야 되는데 지금 거기가 어려울 것 같고. 지금 상황에서 어디에 뭐가 어떤 자료가 남아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고 지금 명태균 씨는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어마어마한 정보와 양, 이런 내용들을 쏟아붓고 있고. 무조건 지금 다 곤혹스러운 거죠.
물론 저는 명태균 씨가 이야기하는 것 보면 이준석 의원도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확하게 이야기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명태균 씨 이야기하는 것들 자체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편이고. 이야기하신 게 딱 두 가지 부분에서 저는 그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이 부분 말씀은 해명이 안 된다는 부분인데. 첫 번째는 김영선 의원의 세비를 절반씩 가져간 부분에 대해서 처음에는 선거 때 빌린 돈을 갚은 거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그 뒤에는 살짝 말이 좀… 미래한국연구소 넘겨줄 대금을 받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 바뀌고 있었는데.
◇ 박재홍> 본인이 빌려준 돈이었다.
◆ 김웅> 어느 경우가 되든지 간에 돈을 그런 식으로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누가 돈 빌려줬으면 재산도 많은 분한테 일시불로 받지. 이거는 세비에서 절반씩 딱딱 받는다라는 것은 일종의 담보를 잡아놓은 거죠. 그렇게밖에 해석이 안 되는 거여서 그 부분 설명이 안 되고.
두 번째는 '여론 조작은 불가능하다, 여론조사 조작을 불가능하다'라고 얘기하는데.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여론조사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또 그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누군가 저한테 들어온 제보 중에 또 하나는 뭐냐면 적합도에서 A를 선택했던 그 표본을 뽑아서 선호도 표본에다 집어넣는 그런 일들은 비일비재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명태균씨 자택 압수수색 후 복귀하는 검찰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 간 금전 거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들이 30일 경남 창원시 명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 2024.9.30 l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투표의 경향성을 알 수 있는 그런 느낌.
◆ 김웅> 그리고 지금 특정 언론에서도 여론조사 관련해서 뭔가 의미 있는 조작이 있었다라고 볼만 한 구체적인 증거를 잡았는데 사실상 제보자하고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털지 못하고 있다. 그걸 공개를 못하고 있다, 이런 제보까지도 들어오고 있는 판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태균 씨가 하는 이야기 중에서 저는 이 부분은 조금 아직까지도 반신반의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대통령실의 해명 중에 '대통령이 명태균 씨를 딱 2번 만났고 그 이후에는 소통이 대부분 없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마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딱 3번이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와 만났던 아크로비스타에서 한 번, 그리고 코바나컨텐츠에서 한 번. 두 번 다 명태균 씨가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 두 번이고 2021년 7월 4일.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한마디 했었는데 거기 또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고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도 같이 있었다. 그러니까 벌써 세 번이잖아요.
◆ 이동학> 그러니까 제가 거짓말이라고 하잖아요. 입장을 잘못 낸 거예요.
◇ 박재홍> 거짓말이라고 하기보다는 정보가 온전하지 않았다, 이 정도로 순화하면 어떨지. 정광재 대변인님. 대통령실의 해명이 좀 더 정교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 정광재> 지금 명태균 씨가 주장한 바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하나하나 다 반박해야 되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직까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니까 명태균 씨라는 사람이 내놓고 있는 메시지의 신빙성. 저는 아까도 얘기한 것처럼 어떤 사람은 명태균 씨가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신빙성 있다. 100% 맞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고 어떤 사람은 '조금 좀 허황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몇 가지 객관적 근거로만 놓고 본다면 제가 기자 입장이라면.
◇ 박재홍> 기자로서.
◆ 정광재> 명태균 씨 주장을 많이 좀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것이 지금 다 생중계되다시피 하고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명태균 사장이라고 호칭하는데. 명 사장을 어떻게 만났고, '명 사장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만났느냐.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시켜줘서 만났다'라는 사실관계를 굉장히 좀 디테일하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렇게 만나기가 좀 어려운 설명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가 하는 얘기를 조금 더 들은 후에 입장을 내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러니까 하나하나 사안이 발생했을 때마다 얘기를 하면 명태균 씨가 다시 반박하고. 이런 상황이 대통령실에 유리해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 박성태> 지금 명태균 씨가 내는 것은 예를 들어서 2, 4, 6 하면 8이잖아요. 팩토리얼 같은 건데.
◇ 박재홍> 2, 4, 6, 8, 10, 12, 14.
◆ 박성태> 그렇죠, 잘 하시네요. (웃음) 2, 4, 6, 8, 10이잖아요. 갑자기 2, 4, 6 하고 7 가지는 않잖아요. 3으로 가지도 않고요. 처음 공개한 텔레그램이 2024년 2월. 그러니까 이번 총선 관련 텔레그램이죠. 언론을 통해서 본인이 캡처한 것을 스스로 공개했었어요. 이런 문자를 했었다. 여사가 '단수하면 저도 좋죠'라는 텔레그램인데.
그다음에 며칠 있다가 22년 9월 텔레그램을 또 공개했어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때 당시 조문하고 참배하지 못했는데 그게 명태균 씨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더라. 천공 위에 명태균이라는 소문이 있다더라' 여사가 그런 이른바 지라시 내용을 명태균 씨에게 보냈던 걸 또 명 씨가 기자에게 보여줬거든요. 점점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앞서 제가 얘기한 명태균 전성시대의 텔레그램들이 관성에 따라, 팩토리얼에 따라 점차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요. 명태균 씨는 이 상황을 자기가 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하다 보면 공개하지 못할 것도 공개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이분이 신경 쓰는 게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는 '내가 산이다. 민주당의 바람은 산을 따라서 방향이 바뀔 수 있다'라고 했잖아요. 자기 확신과 과시가 강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이번 입장은 '별거 아닌 사람이야. 그래서 한두 번 말하고 끊었어'라는 거잖아요. 이분이 열불이, 화가 났어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박재홍> 명태균 씨가?
◆ 박성태> 그래서 대통령실에 조언을 하자면 '그분 별거긴 한데 오래하지는 않았어' 이 정도가 나을 것 같아요. 지금 명태균 씨 좀 화난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
◆ 이동학> 추가적으로 불똥이 튀고 있는데 이분은 우리랑 가까운 게 아니고 이준석, 김종인 위원장이랑 가까운 거 아니냐.
◇ 박재홍> 대통령실 입장이 그랬죠.
◆ 이동학>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또 화가 났어요. 아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021년 4월 7일에 있었고. 그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그때 당시에 김근식 교수를 보내서 '통화를 하고 싶다. 이 통화를 받아달라'라고 전달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전화가 왔길래 받아서 일주일 뒤쯤 보기로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전날 제3자를 통해서 그 약속을 취소했다는 거예요.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나중에 6월 28일날 명태균 씨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김건희 여사를 바꿔줘서 '제발 내 남편을 만나달라' 이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 박재홍> 6월 28일.
◆ 이동학> '그런 사람 안 만난다. 일방적으로 취소해 놓고 이제 와서 만나자고 하면 되냐'라고 혼을 냈더니 그래도 제발 만나달라해서 바로 7월 4일날 만났다는 게 바로…
◇ 박재홍> 김종인 위원장의 오늘 인터뷰 내용이죠?
◆ 이동학>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대로 여러 군데로 튀고 있는 사실이고 진실게임 공방으로 가게 될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윤석열, 김건희 이 부부가 훨씬 위험해지는 상황으로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정무라인이 가동이 안 되고 있는 상황 같아요. 오히려 비선하고 이 논의를 지금 하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커 보이고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왔는데 어떻게 이게 다 반박이 되지? 실시간으로? 저는 굉장히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저희 제작진과 목소리를 통해서 확인했던 내용은 본인 입장에서는 '대선 얘기는 시작도 안 했다. 문도 안 열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 문이 열리면 무슨 내용이 나올 것이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 박성태> 만일에 저는 그건 아무 정황들이 없어서 얘기할 수 없지만 만일에 예를 들어서 여론조사인데 명태균 씨가 손을 많이 댄 여론조사였고… 공표되는 여론조사입니다. 그러기엔 쉽지 않지만. 그런데 그걸 만약에 당시 후보가 알고 있었다. 그러면 대선 과정에서 파괴력이 엄청 크죠. 그런데 저는 만약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도움을 준 정도면 '그냥 도움을 주고 나는 그 당시에 대통령의 최측근 중의 한 명이었다'라는 명태균 씨의 얘기가 될 거고 그것보다는 그 뒤에 공천에 개입하고 또는 어떤 이권에 만약 개입했다면 그런 부분들이 클 거라고 봐요.
◇ 박재홍> 민주당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보도 정황을 보면서 '명태균 씨는 잔챙이가 아닌 것 같다. 왜 용산은 고발을 못하냐'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웅 의원님 혹은 정광재 대변인 말씀 주시면.
◆ 김웅>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실이 딱히 고발할 만한 내용은 없어요. 뭘, 이게 뭐 명예훼손이 되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걸 게 없기 때문에 업무방해도 아니고. 그래서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거고.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024년도에 '단수면 저는 좋죠'라는 문자를 나눌 수 있었으면 '두 번밖에 안 봤어요'라는 말은 안 통하는 거예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누구한테 문자를 주고받고 그랬을 때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런 문자하고 예를 들면 '어제 잘 들어갔어?'라는 문자를 보면. 그걸 보면 친분 관계를 알 수 있잖아요. 그런데 공개됐던 건 '단수면 저도 좋죠'라고 이야기할 정도 되면 그전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는 게 이슈가 되는 거예요.
라오스 비엔티안 도착한 김건희 여사 (비엔티안=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측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4.10.9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그러니까 5~6개월 정도 굉장히 통화 많이 했다는 거 아니에요, 명태균 씨 얘기는, 대통령 부부와.
◆ 김웅> 아니, 그렇지 않으면 이 많은 사람들하고 다 연결이 될 수가 없어요. 아니, 모든 사람들이 지금 명태균 씨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다 입을 닫고 있지 않습니까? '나 입만 까면 야반도주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말 많으신 홍준표 시장도 지금 여기에 대해서 대응을 못하세요. '야반도주해야 된다'라는 그런 표현까지 썼는데도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 그냥 허풍일까요?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저는 명태균 씨의 최근의 행보를 보면서 삼국지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바늘을 훔치면 감옥에 가는데 나라를 훔치면 제후가 된다' 그런데 이 사람이 하는 얘기만 들어보면 '자기가 만든 정권, 자기가 망가뜨리겠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하는 이분의 정말 실체적 진실이 궁금한데. 저는 당의 이분을 조금 잘 알고 있다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경남에서 정치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정치 여론을 조작하는 성향.
◇ 박재홍> 조작이 아니고.
◆ 정광재>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정치신인이 경남에 갔을 때 단숨에 나올 수 있는 인지도나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이 예를 들면 10%, 15% 이렇게 나오는 사람도 이분의 컨설팅을 거치면 30%까지 나온다. 이러니까 이분에 대해서 지역 정치인들은 조금 크레딧을 줬겠죠. 어쩌면 김영선 전 의원도 처음에 경남 거창 출신이라는 이유로 경남지사 선거를 가려고 했었던 거잖아요.
◇ 박재홍> 2018년에.
◆ 정광재> 그때 명태균 씨와 관계를 맺었었고. 지금 누구를 통해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인연이 됐느냐라는 논란도 좀 있지만. 그것은 지금 전후 관계를 다 놓고 본다면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시켜줬다는 게 정설 아닐까요?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하나 지금 다 반박하려다 보면 자기 스텝이 좀 꼬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일단 좀 잔비가 더 와야 될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 이동학> 제가 보는 선에서는 좀 의아한 것이 있어요. 일단 첫 번째는 약간 김건희 여사가 있는 용산은 폭탄제조공장 같다. 그리고 폭탄제조사는 김건희 여사고 그 공장장은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고. 이게 거의 폭탄을 너무 많이 제조하다 보니까 낙수효과로 막 민주당까지 밀려드는 상황이라고 봐요.
특별하게 제가 지금 주시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실의 반응, 김건희 여사의 반응이에요. 왜냐하면 바로 해야 될 조치를 안 하고 있단 말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천공이 오만 군데 돌아다닌다. 그러면 거기에서 무슨 설화가 나타나고 이러잖아요. 그러면 가서 경고를 주든가 아니면 그렇게 못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법적 조치를 취하든가 그래야 되는데 안 하죠.
지난번에 국기문란의 뿌리를 흔들 만한 명품백 사건이 일어났잖아요. 그런데 그걸 '행정관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 그럼 엄청난 해악을 끼친 그 행정관을 조치를 취하지 않죠. 자신들의 어떤 뿌리를 흔들 만한 그런 일들인데. 최근에 김대남 씨도 마찬가지고요. 이번에 명태균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뿌리까지, 아까 명예훼손 걸릴 만한 게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훼손될 명예가 없어서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 김웅> 그건 명예훼손인데. (웃음)
◇ 박재홍> 그건 명예훼손이다.
◆ 이동학> 어떻게 해야 됩니까? 사과해야 됩니까? (웃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마땅히 해야 될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뭔가 자기네들의 약점이 걸려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여지를 너무 많이 주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당연히 뭐가 있네 하면서 신빙성은 명태균 씨한테 가는 거죠.
부산대서 지원 유세하는 한동훈 대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2024.10.9 psj1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신지호 부총장이 저희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고 사과뿐만 아니라 이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약속까지 필요한 것이 아니냐' 이런 입장을 저희 방송에서 밝혔는데. 오늘 한동훈 대표가 또 메시지를 낸 것이 이제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거에 대해서 동의한다라는 말씀을 했거든요. 그러면 순방 이후에 뭐랄까요. 계속 진행돼 온 이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요? 박 실장님?
◆ 박성태> 안 나오겠죠? 그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고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마는 안 듣겠죠.
◇ 박재홍> 안 듣겠습니까?
◆ 박성태> 들을 리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일단 한동훈 대표도 이미 1월에 문자를 5번을 읽씹하지 않았습니까? 여사도 전혀 지금 신지호 부총장이나 한동훈 대표의 말에 신경 쓸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이게 상황 자체를 저는 대통령실, 대통령 내외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 2차 브리핑 때 이미 대통령은 외골수 모드로 들어간 것 같다, 소통을 안 하고. 그러면 비판하는 세력이나 여러 가지 이야기는 그냥 반국가세력의 선동이라고 규정을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나는 나대로 나의 길을 가겠다. 그래서 지금 의료대란에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나라 안이 이렇게 난리인데 필리핀, 싱가포르 가셨잖아요. 물론 갈 일 있으면 가셔야죠. 그런데 어쨌든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는, 아주아주 심각하게는 안 보신다는 생각이 저는 들어요.
◇ 박재홍> 두 분 한 30초씩 말씀 주세요. 김웅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순방 이후에 추가 입장이 나올 수 있을지.
◆ 김웅> 지금까지 뭔 변화가 없었으니까 특별히 하시지는 않을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궤멸적인 쓰나미가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궤멸적인 쓰나미?
◆ 김웅> 그렇죠.
◇ 박재홍> 그런가요? 정광재 대변인께서는.
◆ 정광재> 대통령실은 상황을 더 지켜보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상당히 제가 생각하기에도 조금 더 앞서나가는 말씀까지 하셨는데 그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좀 궁금합니다.
◇ 박재홍> 사실 지금 순방에 나가 있는 상황이면 직접 국내에서 대통령실이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한 거죠?
◆ 정광재> 그런 상황이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오늘 이런 말씀을 하신 게 기자의 질문이 계기가 돼서 한 거잖아요. 아마 '친한계 의원들이나 친한계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하니까 저도 같은 생각이라는 말씀을 하신 건데 어쨌든 과거에는 훨씬 더 조심했던 뉘앙스에서 조금은 지난번 의원미팅 때 이후로 좀 바뀌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금 더 나간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요. 잠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