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튜브 영상 캡처SBS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보도 논란을 사과했다.
11일 SBS 측은 "급하게 특보를 준비하느라 검수에 소홀함이 있었다. 문제를 인지한 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담당자는 보도국 내에서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10일 뉴스 특보에서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소식을 전하면서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란 댓글 반응을 자료 화면으로 내보냈다.
이 댓글을 두고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일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발표하며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한강 작가는 한국 최초, 그리고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새 역사를 썼다. 노벨상으로만 따지면 고 김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 작가는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