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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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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의도의 가장 핫한 이슈를 여의도 고수들과 얘기하는 여의도 내전. 오늘도 함께하실 분들 소개합니다. 김영우 전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 안녕하세요.
◇ 박재홍> 어서 오시고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도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재홍> 그리고 오늘도 함께하신 영원의 단짝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이어서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우리 바로 한강 얘기를 하면 좋겠지만 저희는 정치를 얘기를 해야 돼서. 지금 김한규 의원님은 지금 국정감사 22대 국회 첫 감사인데 어떠세요, 지금 간단한 소회 짧게.
◆ 김한규> 저희가 정치 국감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되네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싸워야 될 게 많아서 정치 국감을 좀 하면 언론에서 그것만 써주셔서 제가 처음에 정책 국감으로 방향을 가다가 급선회해서 저도 정치 국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선배 의원으로서 김한규 의원께 국정감사 이렇게 준비해라 팁을 주신다면,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팁보다는 사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원래 민주당이 정권 끝장 국감하겠다 그러고 그다음에 심판 본부 그런 거 만들어놓고. 그런데 아직 뭐가 없어요. 그러니까 국정감사 벌써 시작한 지 4~5일째쯤 되죠? 그런데 이 정도 되면 이때쯤 되면 뭐가 막 터지고 그다음에 심판 본부는 만들어놓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지금 명태균 씨 같은 경우에 여러 유튜브 다니면서 본인이 혼자 방송만 하던데 글쎄요, 제가 야당 야권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만나서 취재해서 뭐라도. 캡처 같은 거라도 해서 내보낼 텐데 뭐가 없나 봐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 박재홍> 한방이 없다?
◆ 김영우> 야당에 완전 대목인데, 국정감사는. 정말 빈수레가 요란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이제 조금 더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의 소견은 그렇습니다.
◆ 김한규> 빈수레가 요란하다기보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얘기를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하다못해 저희 산업부 같은 경우에는 보통 김건희 여사 정치 국감 안 하는 데인데 저희도 몇 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언론에서 녹음파일 아니면 이제는 기사거리가 안 돼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 박재홍> 여사 목소리가 안 나오면?
◆ 김한규> 여사님이 직접 얘기한 것 정도가 나와야지 의미가 있지 지금 웬만한 것은 뭐 별로 놀라지도 않고 사람들이. 나름 준비했다고 해서 탁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어서 마음 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박재홍> 언론사들도 웬만한 단독은 주목을 못 받았어요. 그래서 지금 다들 취재 본부를 열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국회 얘기 하기 전에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요즘 한동훈 대표 입이 독해졌다는 평가가 나와요. 대통령과의 독대가 곧 잡힌다라는 얘기가 나온 이후에 더 세지고 있는데 이를테면 김 여사 활동 자제 의견에 대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도이치모터스 수사 건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와야 된다.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부분을 여사가 지키기만 하면 된다, 이런 말들. 친한계에서는 이대로는 특검 막기 힘들다 이런 건데 김영우 의원님 어떻게 듣고 계세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10.11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김영우> 독해진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크게 봐서는 맞는 말 아닙니까? 민심이고. 그러니까 이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후보 때 '내조만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 '자제하겠다', 이런 얘기를 직접 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 이후에 변하지 않았고 사실 여태까지 많은 의혹이 있고 어떤 실질적으로 정말 공천에 개입했고 막 이런 건 안 나왔지만 그런데 이제 문제는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대외활동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이랬을 때 과연 민심의 높은 파도를 넘어갈 수 있을까. 그 얘기를 한 거라고 봐요, 한동훈 대표는. 그리고 이제 법조인이 아니고 지금은 정치의 영역에 들어왔고 여당의 당대표고 하니까 민심을 얘기해야 될 겁니다. 물론 고민이 될 거예요. 대통령과의 차별화라고 하는 것하고 어떤 잘못하면 배신자 프레임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 박재홍> 그래서 지금 양쪽에서 정확하게 길을 선택 안 한 거 아니냐, 이런 반응인데.
◆ 김영우> 그런데 일단 본인이 누차 얘기했지만 민심, 민심에 반응하겠다. 국민의 눈높이 강조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고민은 되겠으나 민심을 대변해야 되는 당대표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겁니다. 본인도 지금 쫓기고 있어요. 시간은 째깍째깍 가고 하기 때문에 내가 뭐를 하려고 당대표가 됐지? 이것 고민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저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계실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가 지역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전국적인 정치인이잖아요. 저희같이 254개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은 싫으나 고우나 하여튼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거든요. 그중에서는 저한테 싫은 소리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아마 한동훈 대표는 이번에 보궐선거를 하시면서 그래도 많이 지역을 다니시고 계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분명히 싫은 소리도 들으시고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돼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당 대표지만 아마 여의도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선거 과정에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밖에 없으시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그런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아직 멀었다?
◆ 김한규> 왜냐하면 지금 본인이 직접적으로 뭔가 대통령에 대해서 아니면 검찰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렇게 해야 된다 얘기하시지 않고 언론이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단답 형식으로 동의하는 식으로만 소극적인 답변을 하고 있거든요. 대통령한테 예를 갖추시느라 그런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명확하게 답변을 해야.
◇ 박재홍> 아직 멀었다?
◆ 김한규> 된다고 생각합니다, 멀었습니다.
◇ 박재홍> 우리 이재영 당협위원장께서는.
◆ 이재영> 저는 한동훈 대표가 꽤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봐요.
◇ 박재홍> 전략적으로?
◆ 이재영> 그리고 불안해하지 않겠느냐, 쫓기는 듯 행동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한데.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대표는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 같아요. 그 시나리오가 하나만 있는 건 아니고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겠죠. A, B, C가 있고 D까지, Z까지 있을 수 있는데 그 시나리오들 다 머리에 넣어놓고 일이 일어났을 때 이렇게 간다 이런 게 있는 것 같고, 그리고 그 시간대를 좀 명확하게 잡아놓은 것 같아요. 언제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야 된다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대통령한테 독대를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독대 요청해서 도대체 무슨 말하려고 그러냐라고 했을 때 이제 지금에서야 다 나온 얘기지만 그때도 아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려고 했다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 됐는데 지금 보면 이제 독대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실에서 얘기했다는 게 만약 사실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좀 뭐라 그럴까. 지난번보다는 여유 있게 대응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 같아요. 당시 자기가 독대 요청을 했을 때 만나주고 또 그 안에서 만약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과라든지 자기가 요청하는 게 받아들여졌으면 그 타이밍 때 했으면 이게 소위 말해서 먹혔다.
◇ 박재홍> 독대가?
◆ 이재영> 사과든 뭐든 그 행위가 먹혔을 텐데,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이미 늦었다. 그래서 지금의 독대에 있어서만큼은 또 다른 메시지가 필요한데 대통령하고 만날 기회도 없고 전화통화도 안 되다 보니까 지금 메시지를 통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두 가지 이제 명확한 것은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라는 걸 그걸 명확하게 집어줬고 또 하나는 이제 기소가 돼야 된다, 법리적 판단을 받아야 된다는 부분을.
◇ 박재홍> 활동 자제와 기소?
◆ 이재영> 활동 자제와 기소.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명확하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건 왜 얘기를 하냐 하면 다른 데서도 이런 얘기를 하시기는 하던데 아마 이번에 독대가 성사가 되면 그 성사가 됐을 때 오히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나와주셔라라는 것을 미리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바뀌기는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내가 가서 이런 얘기를 하면 거기에 대한 답변을 나중에 들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이런 질문을 내가 던졌으니 올 때 답변을 가지고 와라. 그래서 그걸 격하게 말하면 갑을이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곤 하는데.
◇ 박재홍>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진 거다 이런 해석인데 박 실장님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적극적인 메시지를 낸 건가요, 한동훈 대표가?
◆ 박성태> 저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어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야 된다 이건 상당히 의미 있는 얘기라고 봐요. 그러니까 사과, 이전에는 '여사가 최소한 사과라도'라는 표현들을 여권에서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요구했지만 이제는 기소예요. 기소면 여사보다 훨씬 적은 돈을 투자했고 심지어 손해봤던 손 모 씨가 2심에서 주가조작 방조죄로 징역 1년에 집유를 받았거든요. 그러면 여사는 물론 주가조작 방조한 정황이 처음에는 없는 줄 알았더니 JTBC 보도로 많이 알려졌어요. 그러면 국민적 상식으로는 더 받을 수 있거든요. 이건 뭐냐 하면 영부인이 여사가 범죄자가 되는 거예요. 그걸 검찰총장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검찰총장 출신인 대통령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 박재홍> 기소와 사과는 천양지차죠?
◆ 박성태> 기소와 사과는 엄청나게 큰 차이예요. 그래서 어제 한 대표가 그 말을 했다는 게 저는 상당히 의미심장하고 저는 이미 독대를 계속 요청할 때부터 제가 몇 번 얘기했는데 최후 통첩을 하는 자리다. 의료 대란, 여사 문제 이렇게 안 해 주시면 저는 제 갈 길 갈 겁니다. 이런 자리로써 저는 독대를 요청했다고 보고 계속 그게 무산되니 본인의 이제 전략대로 가는. 거기에 있었던 계기가 뭐냐 하면 만찬이에요. 물론 만찬에 20명을 모으기 위해서 한동훈 대표가 직접 여러 명에게 꾸준히 열심히 전화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모였고 지난 특검법 재의결에서 4표의 힘이 모여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용산에서 쫄 수밖에 없는 거고 한동훈 대표는 더 강하게 가는 거죠. 저는 여기까지는 코스가 일단 한동훈 대표 전략대로 가는 거라고 보고.
◇ 박재홍> 시나리오, 코스 두 분 말씀이.
◆ 이재영> 비슷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정리가 더 잘 된 것 같은데, 저쪽이.
◆ 박성태> 제 직업이에요. 이걸로 먹고살아요.
◆ 김영우> 저것도 있지 않을까요? 한동훈 대표가 생각이 많은 전략 속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당장 특검으로 가면 곤란하기는 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특검을 피하기 위한 방편일 수는 있어요, 기소가. 사실은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 왜냐하면 지금 기소가 안 된 상황에서. 물론 옛날에 아마 법조인 출신이라고 하면 '검찰의 수사는 법과 원칙에 맞게 해야 된다' 이 정도만 얘기했을 거예요, 아주 원칙적으로. 그런데 지금은 속뜻은 기소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러는 거 아닙니다.
◇ 박재홍> 기소라는 단어는 없었지 납득할 만한 결과.
◆ 김영우> 국민이 납득할 결과가 뭐 있겠어요, 지금.
◇ 박재홍> 기소?
◆ 김영우> 그래서 그런 걸 함으로 해서. 왜냐하면 지난번에 4명의 이탈표가 있었잖아요, 그 특검 관련해서.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법적인 여러 가지에서 불기소 처분이 된다고 했을 때 이탈할 수 있는 표가 더 나올 수 있죠.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돼서 이탈표가 나와서 정말 특검이라도 되면 저는 그건 윤석열 정권,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더 부담일 걸요? 그래서 그런 것을 일단은 피할 수 있는 방편은 될 겁니다. 그러니까 머리를 많이 쓰고는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18일 국정감사가 검찰 국정감사가 있어요. 그 이전에 이제 검찰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김한규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법조인이시기도 하고 검찰, 심우정 검찰총장의 머리도 굉장히 복잡할 것 같기도 하고.
◆ 김한규> 그런데 국정감사 전에 결정을 해버리면 그 결정이 적절한지 가지고 또 한참 국감을 할 것 아닙니까?
◇ 박재홍> 또 얘기가 될 수 있다? 그러면 결정 안 할 수 있다?
◆ 김한규> 제가 검찰이라면 18일은 지나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일부 보수 언론에서도 수심위를 열어야 된다 이렇게 조언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검찰도 지금 고민이 되게 많을 거라고 봅니다. 실무 검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소를 해야 된다고 생각할 거고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 같은 경우도 대통령하고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문제는 그분들은 이번 정권 내에서 검사장, 총장이 다 된 분이거든요. 그런데 부장검사 정도 된 분들은 다음 정권에서 검사장 결정이 되는 건데 검사는 검사장이 되는지가 결국 별을 다는 거 같은 거고.
◇ 박재홍> 군인이라면 별과 같은 게 검사장이다?
◆ 김한규>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실무자들은 괜히 이 사건에 정치적으로 끼어들어서 내가 이제까지 어떻게 커리어 관리를 해 왔는데 김건희 여사 때문에 내가 검사장 혹시라도 그러면 정권이 바뀌면 본인들의 길이 완전히 사라지는 거니까 저는 중앙지검장 지금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거고 18일 전에 안 하고 오히려 저는 미루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 커리어에 검사장 출신 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또 다릅니까?
◆ 김한규> 많이 다르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충분히 설명이 됐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우리.
◆ 김한규> 경제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 박재홍> 경제적으로 많이 다르군요.
◆ 김한규> 변호사 보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임료가. 판사도 마찬가지거든요. 대법관 출신들이 잘 안 하는데 가끔 대법관 출신들이 사건들을 하세요. 그런데 대법원 사건들 대기업들이 이제 그런 사건들은 대법관 출신들한테 가는데 상상하는 거 이상의 수임료를 받습니다.
◇ 박재홍> 우리 이재영 의원님과 김영우 의원님은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는데.
◆ 김영우> 쭉 정치를 하다 보면 그런 게 느껴지잖아요. 검사들은 검사장 되는 것. 그게 검사의 꽃이겠죠. 군인들은 사단장 되는 게 사실 군인의 꽃입니다.
◇ 박재홍> 별.
◆ 김영우> 그다음에 이제 의원들은 사실은 상임위원장이 꽃이라고 하는데.
◇ 박재홍> 맞습니까?
◆ 김영우> 전직 국방위원장 출신.
◆ 김한규> 꽃을 달으셨었죠.
◆ 김영우> 그런 데로 가기 위해서 이제. 정치권에서는 그런데 만악의 근원은 사실 공천이에요. 그것 때문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그렇죠? 이해되세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맞습니까? 상임위원장이.
◆ 이재영> 끄덕끄덕으로 제가 답했습니다.
◇ 박재홍> 상임위원장.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콩알 반쪽만큼이라도 의지가 있었으면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진작에 끝났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는 기소됐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수사가 문재인 정부 검찰부터 지금 한 4년 끌어온 거잖아요, 사실상.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예요?
◆ 박성태> 계속 뭉갰죠.
◇ 박재홍> 뭉갠 거예요?
◆ 박성태> 제가 많이 얘기했지만 여러 정치권에서는 왜 그때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때 못 했냐. 또 왜 그때 윤석열 총장 때 그렇게 했냐. 서로 싸우지만 제가 늘 얘기하지 않습니까? 사장과 부사장이 싸우면 직원은 가만히 있게 됩니다. 움직이면 바보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됐을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그래서 괜히 한쪽으로 줄 섰다가 나중에 이상하게 될 수 있으니 뭉갰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 박재홍> 사장인 대통령과 부사장인 검찰총장이 싸우니 당시 검찰 직원들은 가만히 있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박성태> 그럴 상황. 열심히 누군가 막 나서서 채근하지 않는 한. 그런데 이게 뭔가 결론이 다 났어요. 그러면 하겠지만 결론도 아직 안 났고 그러면 문 정부 때도 약간 묵혀둘 수 있는 환경은 됐다. 제가 정확히 모르지만 어쨌든 그럴 수 있는 환경이다, 충분히 이해 가능한 환경이다라고 보고요. 지금까지 시간이 꽤 지났잖아요. 그런데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예를 들어 송경호 전 중앙지검장이 이거는 여사 조사는 최소한 안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 보도들로 나오는 거 정황으로 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 기소는 할 수 있는 정황이 너무 명백하거든요.
그래서 검찰이 만약 불기소를 한다, 그때 만약 소환조사도 안 했다, 연초로 본다면. 그럼 문제가 더 심각했고 지금도 검찰 내부에서 저는 불만도 많은 걸로 알고 있고. 실무팀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다른 검사들이 볼 때 저렇게까지 있는데 불기소 얘기가 나온단 말이야? 이런 얘기도 실제로 나온다고 하고 만약 불기소로 결정 나버리면 만약 정권 바뀌면 이 불기소 결정을 한 사람들은 다시 수사 받고 처벌될 수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4.10.11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검사들도?
◆ 박성태> 그렇죠.
◇ 박재홍> 그런가요?
◆ 박성태> 직무에 대해서 자기들이 뭔가를 은폐했거나 이런 부분으로 다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하면 계속 뭉갤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그러면 검찰이 발표를 할 때 이 수사 과정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 이재영> 그런데 두 분 다 굉장히 불편한 말씀들을 하시네요.
◇ 박재홍> 누가요? 김한규 의원님과?
◆ 이재영> 왜 정권이 만약 바뀐다는 걸 전제로 하시는지.
◆ 박성태> 안 바뀌면 별일 없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가정입니다. 가정법. 이프, 이프.
◆ 이재영> 시간 아직 많이 남았고. 그걸 한번 지적을 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설명해야 될 시점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김한규 의원님하고 약간 동의를 해요. 과연 국감 전에 이걸 끝내는 게 저는 검찰 입장에서는 거의 불리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결론을 안 내면 왜 결론 안 내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공격은 받을지언정 지금 수사 중이기 때문에 저희가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뭉개고 갈 수가 있는데 그건 국감 자리에서도 가능하잖아요.
◇ 박재홍>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언급이 부적절합니다 이렇게.
◆ 이재영> 그렇죠. 그 얘기는 항상 할 수 있는데 괜히 그걸 결론을 내서.
◇ 박재홍> 불기소든 기소든.
◆ 이재영> 그걸 가지고 괜히 구설수에 오르는 걸 본인들이 스스로 택할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그런 정무적인 판단은 들어갈 것 같은데 기소냐, 불기소냐 이렇게 지금 흘러나오는 얘기는 두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18일은 특히 16일날 보궐선거기 때문에 보궐선거 끝나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검찰이 그렇게까지 무슨 보궐선거까지 다 고려하겠어요? 그런데 아까 콩알 반쪽만큼이라도 의지가 있었으면 수사가 진작 끝났을 것이다라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얘기했는데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오히려 유승민 전 의원이 훨씬 더 상세하게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이제 장관일 때 직접적인 사건에 관여 안 했다라고 얘기하시겠지만 결정을 저는 회피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비슷한 형태의 다른 전주들을 먼저 기소하고 이 재판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는데요. 그것도 잘못된 거죠. 왜 동일한 행위를 했는데 한 사람은 먼저 기소하고 그걸 보고 다른 사람은 나중에 결정합니까? 이 결정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한 대표가 지금 남 얘기하듯이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닌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물론 박찬대 의원님의 콩알 반쪽이라는 표현은 약간 올드하다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
◆ 김영우> 제가 볼 때 제가 이 건 가지고 한동훈 대표를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한동훈 대표만을 비판할 수 없는 게 아까도 얘기 나왔지만 이 사건이 굉장히 오래된 사건이에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4년 됐어요.
◆ 김영우> 문 정부도 거쳤고 다 거쳤단 말이에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거쳤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거쳤고. 그런데 유독 이것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에 하지 않았다는 것 가지고 비판하기는 어렵고 그다음에 또 일각에서는 이 사안이 그 이후에 밝혀진 많은 변수가 생겼어요. 손 씨에 대한 법적인 판단도 있었고, 얼마 전에. 그래서 동일한 사건이 아닙니다, 우리가 과거에 알던. 많은 변화와 변수들이 생겼기 때문에 새롭게 부각이 됐어요, 정치적으로. 법적인 면도 있지만. 그래서 여태까지 흘러왔습니다, 이렇게.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수사를 하는 게 맞죠. 그런데 그때는 왜 못 했냐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판하기는 좀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이게 이제 물론 모든 것은 법적인 잣대에 의해서 결정 나는 게 맞습니다. 정치적인 고려가 있어서는 안 되죠. 안 되는데 이게 이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은 결국 민심이라고 하는 그 바다 위에서 떠다니는 배가 됐어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는 그걸 염려하는 거죠. 만약에 여기서 국민들이 굉장히,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가 굉장히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이게 야권이 밀어붙이는 특검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잘못하면. 그래서 일단 기소가 더 지금으로서는 안전한 게 아닐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박성태> 저도 김영우 의원님 말대로 여사나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검찰이 기소하는 게. 왜냐하면 출장조사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검찰이 기소해서 검찰에 수사를 받는 게 훨씬 더 낫겠지만 검찰이 기소해서 이렇게 되는 게 더 낫겠지만 검찰이 기소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아주 적어 보이고 기소한다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고 검찰의 어떤 전환, 외면 이렇게 봐야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만약 한동훈 대표가 그걸 몰랐을까.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저런 말은 검찰이 불기소하면 우리는 특검 찬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이 납득할 결과라고 했잖아요. 검찰이 납득 못하는 일을 하는데 야당에서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가져와요. 그걸 반대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 밑자락을 까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영우> 특검을 찬성할 수밖에 없습니다가 아니라 특검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그렇죠? 왜냐하면 내가 볼 때 지금 굉장히 기로에 서 있는 거예요. 우리 사실 이거 대통령실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이 문제 가지고 당내에 얼마나 많은 또.
◇ 박재홍> 목소리, 다양한 의견.
◆ 김영우> 목소리가 있겠어요. 분출하겠어요. 그래서 아마 지금 고육지책으로 한 얘기가 아닌가 싶어요.
◆ 김한규> 저는 되게 답답한 게 물론 도이치모터스 건으로 기소되더라도 다른 혐의도 많다, 특검을 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겠지만 분명히 저희의 주장의 힘은 되게 약해질 거거든요. 그리고 도이치모터스로 기소되면 최악의 상황이 집행유예 받는 거예요. 왜냐하면 주범도 집행유예를 받았잖아요. 같은 전주도 집행유예를 받았고. 아니, 이렇게 법원에서 우리 쪽으로 와도 구속은 안 시킨다고 표현을 해 주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출마하실 것도 아니잖아요. 무슨 선출직으로 나가서 전과 있으면 안 될 것도 아닌데 어떻게 보면 수사받고 재판정 다니는 게 면이 안 설 수 있죠, 국민들 앞에서. 공개재판일 테니까. 그런데 이건 특검으로 인해서 부정적인 영향에 비하면 아주 경미한 수준의 불편함이라 제가 봤을 때는 특검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걸로 충분하지 않지만 이걸 안 하고는 특검의 주장이 더 강해지는 걸 직면할 수밖에 없는데 저는 왜 이렇게 어렵게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 박재홍> 우리 국민의힘을 위한 조언인데 이재영 의원님께서 굉장히 심각한 얼굴로 들으셨습니다.
◆ 김영우> 이분이 안심시키고 큰일을 벌일 것 같은데.
◆ 이재영> 속으로는 내가 속고 있나 이 생각을.
◆ 김영우> 나도 조금. 지금 설득됐죠?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말씀 듣고 마무리할게요.
◆ 이재영> 그런데 그런 건 있어요. 저는 특검 얘기만 나오면 자꾸 작년이 생각이 나서.
◇ 박재홍> 작년에?
◆ 이재영> 작년 저희가 특검에 대해서 굉장히 공방이 많았잖아요. 그리고 우리 쪽에서 항상 얘기했던 건 아까 김영우 의원님이 말씀하셨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 충분히 했는데 그때 다 할 거 해 놓고 못 해 놨으면서 왜 지금 와서 이러느냐 이게 저희들의 논리였어요. 그런데 그것이 결국 우리가 마무리를 못 하는 바람에 특검이든 사과든 뭐가 됐든 간에 우리가 마무리를 못 하고 우리가 총선을 들어가면서 이게 굉장히 큰 부담이 됐어요. 제일 큰 부담은 사실 다른 것일 수도 있는데 사실 그 특검 때문에 저는 공천이 어그러졌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이게 저희한테는 결국에는 여기까지 왔어요.
◇ 박재홍> 총선 패배로?
◆ 이재영> 총선까지 갔었고 결국 그 총선 결과로 인해서 지금까지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도 이것을 마무리를 못 하면 이게 어떻게 될까, 앞으로. 아까 제가 농담으로 정권이 바뀌지 않았는데 왜 그러시냐고 말씀은 드렸지만 계속 이게 누적돼서 쌓아지면 이거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뭐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이건 이번에 해소해야 된다라는 부분은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