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약속한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혁신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 결과에 겸손하고 부산과 금정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직 금정 발전만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한 표를 주신 금정구민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힘은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할 것이며, 금정구민들께 약속한 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침례병원 정상화로 동부산 공공의료 체계를 다시 구축하고, 패스트트랙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조건 완화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의힘은 다시 쇄신하고 변화하겠다. 바닥 민심부터 다시 살피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타까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김경지 후보를 선택해 주신 금정구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은 "자원봉사자와 선거운동원들, 무엇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화를 받아들이고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해 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에게는 구정을 잘 이끌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금정구민과 부산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이며 내일을 향한 출발선에 서서 더 혁신하고 더 변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치러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5만 4650표(61.03%)를 얻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3만 4887표(38.9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