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한 KBS2 '편스토랑' 캡처과거 그룹 활동을 함께한 김재중과 김준수가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18일 방송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김재중과 김준수가 출연했다. 10대 시절 만나 23년이란 시간을 함께하며 기쁨, 슬픔, 행복, 시련을 공유한 두 사람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재중은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김준수를 초대했다. 오랜만에 김준수를 보고 싶어 하는 부모님을 위해, 또 김준수에게 직접 맛있는 음식을 해 주기 위해 김준수를 초대한 것이다. 김준수는 김재중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가득 들고 등장했으며, 김재중 부모님 역시 김준수를 반갑게 맞았다.
두 사람을 앞에 둔 김재중의 어머니는 단골 대화 소재인 '언제 결혼할 것인지'를 물었고, "둘은 성공했는데 한 명이 빠져서…"라며 박유천을 간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성폭행 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후 고소인 여성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패소했다. 이후 박유천은 A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졌으나 변제를 미루다가 뒤늦게 지연 이자 포함 5600만 원을 갚아 비판받기도 했다.
중범죄를 저지르고, '마약 투약'과 관련해서는 연예계 은퇴까지 걸고 무고를 주장했으나 거짓임이 밝혀진 박유천은 사실상 국내 활동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솔로로 활동할 것이라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연습생 시절 합숙 생활할 때 멤버들에게 밥을 해 먹였다는 김재중은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김준수의 입맛을 겨냥한 매콤달콤 뼈구이와 유명 프랜차이즈 제품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치킨을 선보였다. 김준수는 땀까지 흘려가며 김재중의 요리를 즐겁게 먹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두 사람은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반나절 만에 한일 양국 스케줄을 소화하고, 방송 하나 녹화를 위해 전세기를 빌릴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던 그룹 활동 시절을 언급했다.
김준수는 "지금에 와서 인기가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잘 몰랐다"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나는 과거 그룹 활동 시절 이야기를 숨기고 싶지 않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좋은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룹 활동 후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온 후 부침을 겪은 사연도 전했다. 김재중은 "방송 출연이 이렇게 힘든 일인가 생각했다"라고, 김재중이 앞서 출연한 '편스토랑'을 보며 울었다는 김준수는 "수익이 훨씬 좋아졌는데 측은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조금의 사치도 했던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을 때 가장 뿌듯했다는 두 사람. 김재중은 김준수에게 "잘 자랐네"라며 흐뭇해했고, 김준수는 김재중을 "유일하게 의지가 되는 사람.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