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대한양궁협회 제공2024년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켰다.
김우진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끝난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을 세트 스코어 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우진은 통산 5번 월드컵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최다 우승 동률을 기록했다.
월드컵 파이널에는 파리 올림픽 남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세 차례 월드컵 챔피언, 그리고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과 개최국 우수 선수 1명 등 남녀 각 8명씩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한 국가에서 남녀 각 2명씩만 출전 가능하다.
1번 시드 김우진과 2번 시드 이우석은 결승에서 만났다. 5세트 접전 끝에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이 이번에도 웃었다.
김우진은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해 엘리슨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우진은 "우선 정말 기쁘다. 5번을 넘어 더 많은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우석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더 스릴 넘치고, 긴장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8강에서, 전훈영(인천시청)이 4강에서 탈락했다. 임시현은 1번 시드, 전훈영은 2번 시드를 받고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했다. 이어 전훈영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메달 없이 월드컵 파이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