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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수는 무엇일까, KIA 이범호 감독은 결정을 내렸다 "작전상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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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수는 무엇일까, KIA 이범호 감독은 결정을 내렸다 "작전상 비공개"

    KIA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KIA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실에 웃으며 들어오며 "1차전 인터뷰를 3번씩이나 한다"고 말했다.

    KIA와 삼성의 올해 한국시리즈는 지난 21일 광주에서 막을 올렸다. 하지만 1차전 경기 중 폭우의 영향으로 포스트시즌 최초 서스펜디드(일시 정지) 게임 판단이 내려졌다. 22일 재개될 예정이던 남은 1차전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상 열리지 못했다. 23일이 돼서야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초점은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맞춰져 있다. 0 대 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삼성 김영웅 타석에서 멈춰선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KIA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시리즈 전체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영웅은 올해 28개의 홈런을 때린 강타자다. 이 감독은 어떤 묘수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갈지 고민이 깊다.

    앞서 이 감독은 김영웅에 가장 강한 투수를 내보낼지, 번트 수비가 가장 좋은 투수를 투입할지, 좌투수를 쓸지, 우투수를 올릴지, 젊은 투수를 기용할지에 대한 골머리를 앓았다. 또 삼성에서 김영웅에 작전을 지시할 수도 있고, 강공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대타 카드를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결정은 내렸다. 다만 이 감독은 "작전상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짧은 순간에 여러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투수가 나가는지 말씀드리면 작전이 노출된다"며 "저희 입장에서 좋은 투수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어떤 투수가 마운드에 오를지는 비공개지만, 이전 계획과도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워낙 중요한 상황이다. 3~4가지 경우를 가지고 여러 고민을 했다"며 "오늘 내린 선택이 가장 좋은 해답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
    이날 1차전 종료 후 1시간 뒤에 바로 2차전이 진행된다. KIA는 2차전 선발 투수로는 '대투수'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3만 남겼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5~6이닝만 버텨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2017년처럼만 던져주면 제일 좋은 시나리오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어느 정도의 타격감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양현종이 5~6이닝만 잘 버텨주길 바란다"며 "그러면 2차전에서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2차전 타순은 삼성의 선발 투수에 따라 1차전과 달라질 수도 있다. 삼성의 2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상대 투수가 아직 안 정해졌다. 그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 정도는 있을 수 있다"며 "좌투수가 나올지 우투수가 나올지를 보고 파악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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